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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0일 08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20일 08시 38분 KST

당신이 폭력적인 기사에 '좋아요'를 누르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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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있었던 찰스턴 교회 총격사건 이후 많은 매체가 이를 기사화했다. 그리고 개중에는 '살인자'에 초점을 맞추는 기사도 있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기사들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폭력적인 내용의 기사가 많이 공유되거나 '좋아요'를 많이 받았다면, 또는 자신이 이들 '승인'했다면 폭력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어떤 종류든지 폭력적인 언어, 선언, 행동 또는 상징이 들어간 기사를 용인한다면 실제로 미래에 그 아이들은 폭력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높아집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애리조나 주립대학 톰 디숀 박사의 말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아주 민감합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연구자들은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많이 받은 부정적 뉴스들이 아이들의 공격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직전의 연구가 미디어의 전반에 걸친 폭력적 노출이 아이들의 공격적 성향을 증가시킨다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연구는 아이들이 폭력적인 뉴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같은 성향이 성인에게서도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폭력적인 기사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 것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 포스트가 좋야요를 많이 받았다면 그는 일상에서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동료 승인'(Peer Approval)이라 한다.

이런 '동료 승인'은 아이들에게 더욱 큰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은 '동료 승인'에 매우 민감합니다. 아이들은 이 '동료 승인'또는 사람들이 자기 말을 얼마나 들어주느냐에 따라 자기 기준과 가치관을 형성하죠." 디숀 박사의 말이다.

디숀은 미디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번에 롤링스톤지가 보스턴 마라톤의 살인자인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미화했던 것 같은 기사는 아이들의 '흉내'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가 폭력적인 기사를 다룰 때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에 대해서 더 많이 다루는 게 좋습니다" 디숀은 이에 덧붙여 "사람들은 매체와 매체의 관심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아주 민감합니다"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Why You Shouldn't 'Like' Stories About Violenc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