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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8일 07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01일 05시 17분 KST

UN 보고서 : 2030년이면 에이즈는 완전히 퇴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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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IDS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이면 AIDS는 과거의 일이 된다.

2000년 이래, HIV에 새로 걸리는 경우는 31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35% 감소했다. 크게 감소한 것은 세계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약과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전세계 지지자들을 효과적으로 동원할 수 있게 된 것 때문이라고 한다.

“AIDS를 2030년까지 끝장낸다는 건 야심찬 목표이긴 하지만 가능하다. 공명정대한 미래로 가는데 있어 필수적인 일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전 U.N. 사무총장 반기문의 말이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AIDS는 ‘멈출 수 없는 특급 열차’로 불리며 저지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U. N.의 밀레니엄 개발 목표에 AIDS 문제 해결을 넣기조차 꺼린 세계 지도자들이 많았다.

그때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이 70만 명 미만이었고, 그 비용은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제약업계가 정부 정책과 약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당시에는 1년 치료 비용이 지금 기준으로 14,000달러 정도 들었다.

“AIDS로 죽어가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족이 저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정도가 최선이었죠.” UNAIDS 총재 미셸 시디베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전망은 어두웠지만, 지지자들은 2015년까지 이룰 네 가지 목표를 정했다. 당시에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네 가지 모두 이루어졌다.

밀레니엄 개발 목표 중 여섯 번째 목표는 HIV/AIDS의 확산을 저지하고, AIDS로 고아가 된 아이들에게 특별 지원을 하고, 아프리카가 AIDS를 퇴치하고 제약회사들에게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마지막 목표가 가장 어려웠고,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현재 약 1,500만 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1년치 HIV 치료 비용은 100달러 미만이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낸 것이다.

브라질과 태국이 일반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을 생산하기 시작했을 때, 생산 비용이 비교적 싸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UNAIDS는 제약회사들과 약가 인하 협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후 생산자들은 일반 약품을 인도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2001년에 제약회사 시플라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 가격을 800달러에서 350달러로 인하했다.

치료 행동 캠페인(Treatment Action Campaign)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을 판매하게 하기 위해 남아공 정부를 고소했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특허 보호를 바꾸라고 압박했다.

이러한 약물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고, 진단과 치료를 장려하는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이 확산되어 모계 유전 전송이 줄었다. 현재 어린이 신규 감염은 2000년에 비해 58% 적다.

UNAIDS는 이 수치가 곧 0에 이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최근 쿠바에 의해 가능함이 입증된 결과다. WHO는 쿠바를 HIV와 매독의 모계 전송을 퇴치한 첫 국가로 보고 있다.

초기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아프리카에서 전염을 줄이는데 핵심 요소이다. 예를 들어 말라위의 정부 프로그램은 홍보 대사들을 훈련시켜 집집마다 방문해서 남편들에게 아내의 치료를 도우라고 설득한다. 목표는 그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방문 약속을 지키고 치료 계획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HIV/AIDS 보균자인 아프리카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감염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모유 수유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 영양실조에 걸리면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그렇게 영양 공급을 하는 것은 HIV 감염을 막는데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UNICEF가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 별 진전이 없기 때문에 운동가들은 아직 한숨 놓지 못하고 있다.

AP가 2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AIDS는 아프리카에서 청소년 사망 원인 중 1위이며, 전세계 청소년 사망 원인 중 2위다. 청소년 층은 진단 받기를 꺼리고, 감정적 요구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나는 아프리카의 젊은 여성들과 청소년 층 여성들이 걱정됩니다. 혁신은 그들을 버려두고 있고, 시스템은 그들을 배제합니다.” 시디베가 보고서에서 말했다.

새 글로벌 캠페인인 All In은 정책을 바꾸고 젊은이들을 더 많이 관여하게 해서 이러한 집단을 더 효율적으로 도우려 하고 있다. 예방 방법을 더 확장하고, 콘돔을 필요로 하는 젊은이들에게 콘돔을 더 많이 전달해야 한다.

“콘돔의 경우, 우리는 완전한 시장 실패를 목격한 바 있습니다. 한 사람이 1년에 콘돔을 8개 밖에 못 구하는데 어떻게 성공적으로 예방하겠습니까? 훨씬 더 확대해야 합니다.” 시디베의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World Can End AIDS By 2030: U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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