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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6일 10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16일 13시 28분 KST

[허핑턴 인터뷰] 명왕성의 얼굴이 된 유승옥,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지 않으면 좋겠어요'

허핑턴포스트는 어제 "명왕성 접근 성공, 모델 유승옥 '너무 신기해요''라는 기사를 보고 '유승옥은 어쩌다 명왕성과 오미자차의 얼굴이 되었나'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우리의 취재에 따르면 요새 가장 핫한 저널리즘의 트렌드는 여성 연예인, 그중에서도 '핫 바디', '몸매' 등과 연관되는 건강한 몸매의 여성 연예인의 이름에 검색어 순위에 오른 아무 키워드나 가져다 붙여 제목을 만드는 방법이다.

웹툰 노블레스가 뜬다? 문제없어. 뚝딱. 하면 ‘노블레스’ 팬 유승옥, 노블레스한 바디에 감탄 절로 나와'라는 기사가 만들어진다.

오미자차가 뜬다? 문제없어. 뚝딱. 하면 '오미자차 만들기, 유승옥 같은 핫바디를 만드고 싶다면...오미자차가 정답!'

어떤가 쉽지 않은가? 오늘 아침에도 이런 기사가 등장했다.

'볶음라면 만드는 법, '몸매 종결자' 유승옥의 다이어트 식단 살펴보니? '헉' -MBN(7월 16일)

과연 본인은 이런 기사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녀가 이런 기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유승옥 씨를 만났다.

명왕성 기사를 보고 어땠어요?

승옥 대체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스타일리스트 오빠가 명왕성이랑 제가 연관 검색어로 묶였다며 카톡으로 기사를 보내줬어요. 뭔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죠.

오미자차, 웹툰 노블레스, 명왕성까지 다양한 기사에 언급된 느낌이 어때요?

승옥 솔직히 좀 황당했어요. 다만 '이게 누군가에게 내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승옥 씨가 잘못한 건 없고 누군가에게 크게 해가 되는 일도 아니에요. 그런데 승옥 씨가 피해를 입을 순 있어요. 혹시 기사에 달린 댓글 들 봤어요?

승옥 예 봤어요. 얘 빽은 누구냐. 스폰 받는 게 분명하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어이가 좀 없었지만, 사람들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믿진 않겠죠?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런 말을 자꾸 하게 되면 본인의 이미지가 망가져요. 게다가 이 문제는 퍼블리시티권이랑도 연관이 있지요. 예를 들면 웹툰 노블레스, 메이플 스토리 등 승옥 씨와 아무 상관도 없는 상품을 승옥 씨 이름을 도용해서 팔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승옥 그런데 이게 누구한테 해를 끼치는 건 아니잖아요. 저한테만 나쁜 거라면 상관없어요. 전 그냥 제 할 일을 열심히 할래요.

막상 만나니까 굉장히 어리네요.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나 됐죠?

승옥 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아! 1년이네요. 어머, 엄청나게 오래된 것 같은데 고작 1년 됐네요. 어려 보인다는 얘기 꼭 써주세요.

정말 어리군요. 막 유명세를 타던 3월에 인터뷰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승옥 그때는 정말 밤을 새워가며 스케줄 끝나고 인터뷰도 하고 화보도 찍었어요.

인터뷰한다고 해서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본인한테 직접 도움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승옥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했어요. 불러주니까 고마운 마음으로 간 거죠. 그리고 사실 그쪽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으니까 불러준 거잖아요.

그런데 회사와 본인의 입장에서는 인터뷰하러 돌아다니는 것도 다 비용일 텐데요.

승옥 그렇죠. 그런데 회사 입장에선 최대한 필요가 있으면 하자는 입장이에요. 특히 좋은 일은 광고도 돈을 안 받고 해요. 이번에도 차가 물에 빠졌을 때 안에서 유리창을 깰 수 있는 장비를 알리는 데 참여했고, 지난번에는 토마토 농가 홍보도 그냥 했어요. 회사가 결정하는 걸 믿고 따르는 편이에요.

회사를 굉장히 신뢰하는군요.

승옥 그럼요. 우리 회사는 정말 작아요. 저까지 소속 연예인도 3명뿐이고 스타일리스트 오빠 디렉터 언니, 우리 매니저 오빠 다들 운동도 같이 하고 여행도 함께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아요. 정말 친형제자매처럼 지내요. 저희 매니저 오빠는 제가 운동도 엄청나게 시키고 밥도 든든하게 먹여서 뱃살도 빼고 혈압도 잡았어요.

회사 차원에서 이런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거에 불만은 없나요?

승옥 저는 회사를 믿어요. 작은 회사지만 저한테 정말 해가 된다면 대표님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이번 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저께부터 대표님(작곡가 프로페지웅)이 40시간째 작업 중이셔서요.

이번에 새로운 운동을 만들었다면서요?

승옥 예, 발레와 PT 모션을 합친 '발레이션'이라는 운동이에요. 이번에 책도 나왔어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