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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5일 07시 45분 KST

인도 힌두 축제서 압사사고로 최소 27명 사망(사진)

AP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힌두교 축제 현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주 내 라자문드리 마을 고다바리 강에서 열린 푸슈카랄루 축제에서 수만명의 순례객이 강물에 목욕을 하기 위해 몰리면서 일어났다.

푸슈카랄루 축제는 12년간 12개의 강을 돌아가며 경배하는 축제로 고다바리 강에서 이 축제가 열린 것도 12년만이었다.

특히 올해 축제 기간은 별자리 배치상 144년만에 한 번 오는 특별한 때로 알려져 12일간 축제에 모두 2천400만명의 힌두 순례객이 고다바리 강 곳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고는 축제 개막일인 이날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 총리를 비롯해 아침부터 많은 순례객이 몰린 가운데 행사장으로 들어가던 한 여성이 넘어지면서 뒤에서 밀려드는 순례객과 뒤엉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7명 가운데 26명은 여성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인파 때문에 구급차가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구조가 지체됐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는 주총리 의전에 많은 경비 인력이 배치되면서 순례객들의 안전이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했다.

힌두 성직자인 스와미 스와루파난드는 "축제 첫날에 강에 몸을 담가야 상서롭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몰렸는데 이것은 잘못된 믿음"이라며 "축제기간 어느 때 목욕을 하더라도 똑같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인도에서는 이번과 같이 축제나 종교 행사 때 많은 인원이 좁은 장소에 몰리는 일이 잦아 대규모 압사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지난해 8월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에서 수천명의 신도가 언덕에 있는 사원으로 올라가다가 일부가 넘어지면서 10명이 숨졌으며, 작년 10월에도 동부 비하르 주 파트나의 두세라 축제 행사장에서 7만여명의 참석자들이 퇴장하다가 출구에 사람이 몰리면서 3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