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는 정말 귀여운 초식동물이기만 할까? 다람쥐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충분한 한 장의 사진이 과달루프 산간 국립공원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 사진은 공원 관리인인 윌리엄 레케트(William Leggett)가 찍은 것이다. 과달루프 공원은 “텍사스 다람쥐에 속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람쥐가 뱀의 머리를 앞발로 쥐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이 사진은 미국 내무부의 페이스북 페이지로 공유된 후, 화제가 되는 중이다.
실제 다람쥐는 도토리만 먹고 살지 않는다고 한다. 과달루프 공원은 “그들은 또한 새 알이나, 도마뱀, 뱀도 먹는다”고 전하며 “사진속의 다람쥐 또한 뱀의 뼈까지 포함해서 전부 다 먹었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사진을 찍은 윌리엄 레케트에게 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아직 그는 답변이 없는 상태다.
혹시 이건 텍사스에 서식하는 다람쥐만의 특징일까? 꼭 그런 건 아닌 듯 보인다. 지난 2012년, ‘seo2ri’라는 유튜브 유저는 집에 가는 길에 다람쥐를 발견하고 아래와 같은 영상을 찍은 바 있다. “확인해 보니 작은 새끼 뱀을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2013년에는 황소 개구리를 먹고 있는 다람쥐의 사진이 화제가 된 적도 있었고, '강원일보'는 2013년 5월, 쥐를 잡아먹는 다람쥐의 모습을 영상으로 포착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