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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10일 13시 2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10일 13시 29분 KST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연구)

ASSOCIATED PRESS
These four veteran actresses from the television series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산다는 것은 현재는 일반적인 상식이자 사실로 간주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 시대가 훨씬 길었다고 한다.

19세기 말부터 남녀의 수명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노인학과 연구에 의하면 남녀의 기대수명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건 1800년대 후반부터다.

해당 연구자들은 1800년부터 1935년 사이에 13개 선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정보를 분석했다.

그들은 이 기간에 남녀 모두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1880년부터 여성 사망률이 훨씬 빨리 감소해서 남녀 간의 차이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니 남녀의 수명의 차이는 사실 ‘19세기 말에 태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난 비교적 새로운 인구학적 현상’인 것이다.

예를 들어 1840년 이전 출생자들은 연령대별 남녀 사망률이 거의 같았다. 그러나 1880년에서 1899년 사이의 출생자들은 50세에서 70세 사이 남성들의 사망률이 같은 연령대 여성들과 비교하면 1.5배 높았다.

1900년 이후 출생자들의 50세에서 70세 남성 사망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 사망률의 두 배였다.

남자의 심장은 여자보다 질병에 약하다

사회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약한 성'(weaker sex)라는 인식이 있지만 생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심장만 놓고 본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강하다.

이 연구는 남성 사망률이 높은 주요 원인은 심혈관계 질병이었다고 밝히며 특히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흡연을 심혈관계 질병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장병과 뇌졸중이 1880년에서 1919년 사이에 여성 대비 남성 사망률 증가 원인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과는 1890년대 이후 남자와 여자의 사망률의 차이에 흡연이 끼치는 영향은 고작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심혈관계 질병에 더 취약하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관측이 늦게야 나타난 이유는 따로 있다. 의학의 발달로 감염 이나 암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나서야 이러한 차이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신체적으로 지방(혹은 비만)이 남성의 몸에 여성과는 다른 부위에 분포되고, 다른 패턴의 지방 분포가 남성을 식생활과 활동의 변화에 따른 체중 증가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결론 지었다.

그러나 이런 학술적인 연구를 떠나서 직관적인 사진 한장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오래 살지 '못' 하는데는 성격적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

남자는 위험한 짓을 너무 많이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남성의 사망 원인 가운데 3번째가 사고사다. 여성에게 있어 6번째에 해당하는 요인이다. 이는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다. 남성은 위험을 계산하는 전두엽이 여성보다 늦게 발달한다. 그 결과 어린 시기에 남아는 여아보다 위험한 행동을 더 많이 한다. 죽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해당 연구는 '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서 지원을 받았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