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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2일 12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02일 12시 59분 KST

중국 머니파워, 구드욘센도 최용수도 빨아들였다

연합뉴스

바 바, 모하메드 시소코, 파울리뉴에 이어 최용수, 호비뉴, 아이두르 구드욘센까지….

중국 축구의 머니 파워가 만들어낸 블랙홀이 선수와 지도자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빨아들이고 있다.

아직 유럽 '빅클럽' 대다수가 선수 영입을 놓고 물밑 작업에 한창인 국제 축구계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다름아닌 중국 슈퍼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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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뉴

중국의 '맨체스터 시티' 광저우 헝다는 지난 30일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울리뉴(27)의 영입을 발표했다. 그를 데려오면서 잉글랜드 토트넘에 쥐어준 이적료는 1천400만 유로(약 1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브라질 산투스와 결별한 호비뉴(31) 영입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부자 구단인 상하이 선화도 잉글랜드 첼시 출신의 공격수 뎀바 바(30)와 프랑스 대표 출신 모하메드 시소코(30)를 최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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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르 구드욘센

2일(한국시간)에는 잉글랜드 볼턴에서 뛰는 아이슬란드 출신의 노장 공격수 아이더르 구드욘센이 중국의 2부 리그인 갑급리그 클럽인 스좌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볼턴 뉴스도 같은날 "구드욘센이 스좌장과의 '대박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의 중국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중국 축구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럽 무대에서 스타로 군림하던 선수들을 데려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디디에 드로그바, 니콜라스 아넬카 등이 선수 생명이 끝나가는 30대 중반에 중국 땅을 밟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릴 연령대인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선수들이 슈퍼리그로 향하고 있다.

엄청난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갈수록 성장 속도를 높여가는 중국 축구를 향한 국제 축구계의 시각이 그만큼 달라졌다는 방증이다.

최근 몇년간 많은 에이스를 떠나보낸 K리그 역시 올해에도 중국이라는 '블랙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이번에는 선수도 아닌 감독이다.

지난 30일 장쑤 쑨톈이 최용수 FC서울 감독을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려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축구계는 최 감독의 중국행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는 2일 사실로 확인됐다. 그 뒤에는 역시 막강한 자금력이 있었다.

장쑤는 최 감독이 첫 제의를 거절하면서 '연봉 20억원'을 조건으로 내걸자 이를 통 크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최 감독의 중국행은 결정됐으며 팀을 옮기는 시기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