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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2일 09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02일 09시 59분 KST

페이스북 유저들을 매혹시킨 어느 노숙자의 피아노 연주(동영상)

공공장소에 세워둔 피아노 한 대가 기적을 일으켰다.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에 사는 노숙자 도날드 굴드(Donald Gould). 새러소타는 ‘Sarasota Keys Piano’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장소에 피아노 한 대를 설치한 곳이다. 굴드는 최근 이 피아노로 그룹 스틱스(Styx)의 ‘Come Sail Away’를 연주했고, 그의 감동적인 연주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굴드의 나이는 올해 51세다. 그는 WWSB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피아노 위에 올려놓은 모자에 약간의 잔돈을 받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죠.” 아로아 나타샤라는 페이스북 유저가 공개한 이 영상은 현재 약 320만번 조회됐다.

지역 사회에서 굴드는 ‘Boone’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종종 이 피아노로 빌리조엘의 ‘피아노맨’이나, 바흐의 ‘토카타’등 하루에 5곡 정도를 연주한다고 한다.

굴드의 피아노 연주는 지금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의 사람들까지 감동시키고 있다. 하지만 굴드가 노숙자로 살게 된 배경에는 조금 아픈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WWSB의 보도에 따르면, 젊은 시절 굴드는 해병대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했다. 군복무를 마친 후에는 미시간 주의 대학에 들어가 음악교육을 공부했다고. 하지만 졸업 전에 돈이 떨어졌고, 그는 다른 일을 시작했다. 그래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등 굴드에게는 이 시기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굴드의 인생이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된 계기는 아내의 죽음이었다. 1998년, 아내를 보낸 그는 약물 중독에 빠졌고, 이로 인해 아들마저 보호시설로 보내야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새러소타에서 노숙자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이제 굴드의 삶은 또 다시 변화할 조짐이다. 피아노 연주 영상을 본 누군가가 새러소타의 어느 레스토랑에 그의 일자리를 알아봐 준 것이다. WWSB는 이 레스토랑이 굴드에게 고객들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공장소에 놓인 피아노가 노숙자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사례는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지난 2014년에는 캐나다 애드먼튼의 한 노숙자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사람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아래 영상을 통해 그의 연주도 함께 들어보자.

 

허핑턴포스트US의 Homeless Man Blows Us Away With His Moving Piano Performan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