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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2일 07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02일 13시 25분 KST

'집안일', 한국에선 여전히 '여자'의 몫이다(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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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이 일과 중 가정관리에 들이는 시간은 남성보다 2시간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여성은 외벌이 여성보다 가사노동시간이 2시간 47분 적었지만 수입노동시간은 4시간 47분 많아 전체 노동시간은 2시간 많았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양성평등주간(1~7일)을 맞아 이런 조사 결과가 포함된 '2015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2일 발표했다.

◇ 여성 가정관리시간 남성보다 2시간 많아…"성역할 가치관 탓"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남성(31분)보다 1시간 56분 많았다. 그나마 여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2009년에 비해 2분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2분 증가했다.

가정관리는 음식 준비, 청소, 세탁 등 전반적인 가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남녀 간 가정관리 시간 차이는 타 국가와 비교하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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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남성의 가정관리 시간이 2시간 10분(2010년 조사)에 달했으며 호주는 1시간 55분(2006년), 영국은 1시간 40분(2005년), 미국은 1시간 36분(2013년) 등 모두 1시간 30분을 넘는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35분(2011년)으로 나타났다.

여가부와 통계청은 "한국과 일본은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전통적 성 역할 가치관이 우세하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낮은 영향으로 이처럼 국가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했다.

여성의 연령대별 생활시간을 보면 수면, 식사, 기타 개인유지 등이 포함된 필수활동은 연령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비슷했지만 의무활동(일·가사노동·학습·이동시간 포함)은 30대 여성이 9시간 13분으로 전체 평균(8시간 4분)보다 1시간 이상 많았다.

일 관련 활동은 40대 여성이 3시간 34분으로 가장 길었고 그 뒤를 이어 50대(3시간 20분), 20대(3시간 19분) 순이었다. 30대는 출산·육아 시기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2시간 35분을 기록했다.

가사노동은 30대 여성이 4시간 55분으로 가장 많고 40대(3시간 39분)는 물론 50대 이상(3시간 24분)에서도 3시간 이상이 투입됐다.

다만, 배우자가 없는 여성(30세 이상)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에 비해 여가생활 시간이 1시간 18분 많았다.

이처럼 가사분담이 여성에 몰리면서 가사분담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여성의 불만족 비율이 23.5%로 남성(8.2%)보다 15.3%포인트 높았다.

특히 40대, 고학력, 유배우자 층에서 불만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런 현실에 대한 불만 탓인지 '남녀 간 역할 차이가 필요하다'는 의식에 관한 조사에서 남성의 43.3%가 찬성한 반면 여성은 28.3%만 찬성했으며 특히 '적극 반대' 의사를 밝힌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했다.

'2015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