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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1일 07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01일 07시 18분 KST

'녹조비상' 한강, 4대강 가운데 조류 증가율 최고

연합뉴스

15년 만에 조류경보가 발령된 남한강의 올해 조류농도(Chl-a) 증가율이 전국 4대강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경우 조류 농도가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아졌다.

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 6월 남한강에 설치된 3개 보(여주·이포·강천)의 조류농도는 41.1mg/㎥였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치인 17.7mg/㎥보다 132% 급증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 4대강 가운데 한강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금강이 13% 증가했고, 낙동강과 영산강은 감소했다.

한강난지공원 불법수상시설물 행정대집행이 1일 오전 열렸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녹조로 강물이 초록빛으로 물든 한강난지공원에서 서울시요트협회 수상시설물을 행주대교 남단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한강의 조류농도 증가는 최근 계속된 한강수계의 가뭄과 연관된다.

4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으로 한강 유량이 감소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조류의 성장여건이 잘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강·충주·횡성)의 강수량은 예년의 65% 수준에 불과했다. 강수량이 줄면서 유입량은 예년의 44%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6월 말 한강수계 3개 다목적댐의 수위는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수위가 낮아진 다목적 댐은 방류량을 줄였고, 이는 한강 유량이 줄어들고 유속 저하의 원인이 됐다.

수자원공사 한 관계자는 "올여름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온이 오르고 한강 유속이 느려지면서 조류생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며 "4대강 수계별로 녹조 줄이기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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