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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1일 06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01일 06시 23분 KST

"범죄로 돈벌려면 로스쿨가라" 美갱두목 고교생에 참회편지

미국 보스턴의 악랄한 갱단 두목 출신으로 현재 감옥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는 제임스 화이티 벌저(85)가 고등학생들에게 '참회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벌저는 미국 매사추세츠 레이크빌의 어포니킷 고교 여학생 3명이 리포트 제출을 위해 자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에서 "나는 인생을 허비했고, 바보스럽게 보냈다"고 후회했다.

또 자신의 인생에 대해 "부모와 형제들에게 수치와 고통을 안겨줬다"면서 "(내 삶은) 이제 곧 끝날 것"이라고 썼다.

4개 문단으로 이뤄진 편지는 플로리다에 있는 연방 교도소에서 2월 24일 자로 작성됐다.

벌저는 이어 "조언은 부질없는 것이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범죄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데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범죄로 돈을 벌려면 로스쿨에 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17세 여학생들은 리더십에 대한 리포트 작성을 위한 편지를 보내기로 했으나 유명인사보다는 악명이 높은 벌저를 선택했다. 이들은 답장을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놀라워 했다.

지난 1970∼1980년대 보스턴 조직폭력 두목으로 악명을 떨쳤던 그는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당국에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1994년 보스턴을 떠나 무려 16년 이상을 숨어 지내다 2011년 체포됐다.

항상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자 명단에 상위에 올라 있었으며, 영화 '디파티드'(2006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1건의 살인을 저지르거나 지시한 데 대한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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