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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1일 06시 26분 KST

미국 내 IS 추종세력, '본토 테러'로 방향 틀었다

ASSOCIATED PRESS
An American flag flies in center field of PNC Park during a baseball game between the Pittsburgh Pirates and the Philadelphia Phillies in Pittsburgh, Sunday, June 14, 2015. (AP Photo/Gene J. Puskar)

미국에서 자생하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최근 IS에 합류하는 것보다 미국 내에서 '지하드'(성전)를 전개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로드햄대 로스쿨 국가안보센터 연구팀은 지난 3월 이후 IS와 연계돼 적발된 테러 용의자들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기사 : ISIS Wannabes Focusing on U.S. Attacks, Study Says (NBC 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이후부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이름을 내세워 미국 내에서의 테러를 기획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로 이 기간에 사법당국에 검거된 59명 가운데 28.8%인 17명이 미국 내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5명이 올해 3월 말 이후 적발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이들의 미국 내 테러 시도는 지난해 9월 미군이 이끄는 동맹군이 시리아·이라크의 IS 거점지역을 공격한 이후 IS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을 공격하라"는 공식 지령을 내린 것과 맥이 닿아있다.

당시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IS 대변인은 전사들에게 "돌로 머리를 치거나, 참수하거나, 자동차로 치거나, 독약을 사용하거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보복에 나서라"라는 지령을 내린 바 있다.

보고서는 또 IS와 연계돼 검거된 용의자들을 상대로 ▲미국 시민권자가 80% 이상 ▲평균 나이 26세 ▲남성이 85% ▲⅔가 이슬람 개종이라는 특징을 추려냈다.

카렌 그린버그 센터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IS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들의 인적 사항이 구체적이지 않고 불분명하다"면서 "이들이 매우 다양한 민족적·인종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올해 초부터 IS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들의 검거가 부쩍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사항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체포된 Amir Said Abdul Rahman Al-Ghazi. 그는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AP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IS와 연계돼 적발된 테러 용의자들은 모두 42명이다. 이는 앞서 10개월간 14명이 붙잡힌 것과 비교하면 정확히 세 배가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최근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적발된 테러 용의자 4명은 검거되기 전 2주간 수백여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버그 센터장은 "이것은 새로운 패턴"이라며 "이들이 서로 빈번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가 아닌 IS로부터 메시지를 직접 받은 '지하드 전사'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공격 목표가 민간인이 아닌 미국 정부와 군사시설이라는 점도 이전과는 다른 특징"이라며 "미국의 사법당국도 이들에 맞서 새로운 대처방법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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