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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1일 05시 53분 KST

미국-쿠바 54년만에 국교 회복 공식 합의!

ASSOCIATED PRESS
A member of the U.S. Senate delegation wears a crossed flag pin representing the US and Cuban national flags, at a press conference in Havana, Cuba, Saturday, June 27, 2015. The U.S. Senate bipartisan delegation spoke to the media during their visit to Cuba as the two countries move toward reopening embassies and restoring long-strained diplomatic ties. (AP Photo/Desmond Boylan)

오랜 적대 관계였던 미국과 쿠바가 반세기만에 역사적인 외교 관계 복원에 공식 합의했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국이 각국의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데 합의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일 자정) 백악관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사관 재개설 시점 등 구체적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3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쿠바 외교 사절단 대표가 1일 쿠바 측에 외교 관계 복원 내용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의 대사관 재개설은 양국이 외교관계를 단절한 1961년 이후 54년 만이며,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17일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 선언에 합의한 이후 6개월여만이다.

미국은 1959년 1월 카스트로 의장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켜 쿠바에 공산당 정부를 수립한 지 2년 만인 1961년 1월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대 쿠바 봉쇄정책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하에 국교 정상화 선언 후 공식적인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한 절차를 하나둘씩 추진해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는 올해 1월15일 쿠바와의 무역 및 금융 거래 제한 조치를 대폭 완화하고 여행도 자유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국교 정상화 선언 후 4개월만인 지난 4월11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카스트로 의장을 직접 만나 상호 협력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시 양국 정상의 회동은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일으키기 3년 전인 1956년 이후 무려 59년만에 이뤄진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또 미국은 5월29일자로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 미국은 쿠바가 남미 내란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1982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대사관 재개설을 위한 실무 협상도 계속 진행돼왔다. 대사관 개설은 수교의 정점을 찍는 핵심 절차로서 미국과 쿠바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외교 관계를 복원한다는 공식적인 선언으로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양국 수교 복원의 역사적 방점을 찍는 대사관 재개설 협상까지 마무리 지음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쿠바와의 적대관계 청산을 자신의 외교 정책의 중대 성과 가운데 하나로 남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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