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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25일 06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25일 06시 25분 KST

"아르헨, 메시 부상 막으려 상대선수에 1만달러씩 줘"

ASSOCIATED PRESS
Barcelona's Lionel Messi reacts after winning 3-0 during the Champions League semifinal first leg soccer match between Barcelona and Bayern Munich at the Camp Nou stadium in Barcelona, Spain, Wednesday, May 6, 2015. (AP Photo/Manu Fernandez)

2010년 아르헨티나와 아일랜드의 축구 친선전 당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측이 리오넬 메시의 부상을 막기 위해 아일랜드 선수들에게 1인당 1만달러(약 1천100만원)씩을 줬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 A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La Nacion)은 고인이 된 훌리오 그론도나 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회장이 이 같은 조치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8월 11일 아일랜드 아비바 스타디움 개장을 기념해 치러진 이 친선전은 그론도나 전 회장이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당시 아일랜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프랑스전에서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반칙 때문에 패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때문에 아일랜드를 '진정시키기 위해' 마련된 경기였다.

그런 만큼 만일에 대비해 아일랜드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할 가능성을 없앨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메시가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500만 달러(약 55억원) 상당의 보험이 필요했는데 보험 대신 그론도나 전 회장이 이같은 해결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34년간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수장을 맡았던 그론도나는 생전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측근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당시 경기는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이겼고 메시는 후반 13분 에세키엘 라베시와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반칙이 기록된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에인세 한 명에 불과했다.

아일랜드축구협회는 "라 나시온의 보도는 근거없는 것"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앞서 BBC 등 외신은 FIFA가 2010년 프랑스-아일랜드전 핸드볼 반칙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아일랜드에 500만 유로(약 63억원)를 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