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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21일 07시 34분 KST

JTBC "신경숙, 표절 의심 대목 5곳 새로 발견"

한겨레

소설가 신경숙 씨의 소설 '전설'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대목이 5곳이 새롭게 발견됐다.

JTBC는 6월 20일 보도에서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과 신경숙 씨의 '전설'을 놓고 논문 표절 감별 프로그램으로 비교한 결과 20곳에서 유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JTBC는 "이 중 단순히 단어 일부가 일치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5곳은 구성이나 표현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전설' - 신경숙

어느 순간, 두 사람의 내부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기쁨이 넘쳐나는 바람에 두 사람의 얼굴엔 저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우국' - 미시마 유키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가슴에 기쁨이 넘쳐나는 바람에 서로 마주 보는 얼굴에는 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이밖에도 JTBC는 "'자신의 내부라고 생각되지 않는', '격렬한 아픔이 솟구쳐' 등 문장의 절반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정문순 문학평론가는 JTBC와의 인터뷰에 "우국을 보지 않고선 나올 수 없는 글들이 나왔다"며 "전체적인 내용 전개, 줄거리 구성, 문장의 배치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창작과 비평 측은 JTBC에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라 공식 입장을 내놓기 힘들다"고 밝힌 상태다.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 의혹 부인으로 비판에 직면했던 창작과 비평(창비)이 표절 부인 입장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19일 오전 경기 파주시 문발동 창비 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설가 이응준 씨

앞서 소설가 이응준 씨는 지난 16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통해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라는 글을 통해 신경숙 씨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신 씨는 17일 표절이 의심되는 대목에 대해 “해당 작품은 알지 못한다”며 일축했으나 신 씨의 이 같은 대응에 대해 문단 내외부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신 씨가 19일 검찰에 고발 당하자, 표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응준 씨가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다뤄져야 한다"며 검찰 조사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