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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17일 15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17일 15시 19분 KST

박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완전히 통제하고 있죠?"

박근혜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송재훈 서울삼성병원장과 얘기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을 위해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보건복지부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즉각대응 태스크포스(TF) 등을 찾아 철저한 상황 관리를 지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메르스의 ‘2차 진원지’로 지목받아 병원 일부를 폐쇄한 삼성서울병원을 강한 톤으로 질책해 주목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 방문 직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정부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잠복기가 전체적으로 6월 말까지는 끝나게 될 것 같다. 저희도 6월 말까지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가장 먼저 삼성서울병원 상황에 대해 물었다.

박 대통령은 문 장관에게 “보건당국에서 삼성서울병원에 들어가 완전히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전체 환자의 절반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확실하게 돼가고 있는 거죠?”라고 확인한 뒤, “방송을 통해서라도 6월2일~10일 사이 삼성서울병원에 잠깐이라도 들렀던 사람은 신고를 해달라, 다시 한 번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역학조사와 관련한 국제적 매뉴얼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특수한 상황과 처음 겪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능한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게 최고일 것 같다”며 국제적 기준보다 훨씬 더 엄격한 대처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중앙대책본부 방문에 이어 충북 청주시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직접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송 원장에게 “삼성서울병원이 어떻게 안정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모르면) 대책이 나오지 않으니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빨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좀 더 협조를 해서 (확실하게) 종식이 되도록 책임지고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원장은 “메르스 사태로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보건당국과 협조해 하루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정두련 감염내과과장은 지난 11일 국회 메르스대책특위에 출석해 삼성서울병원의 허술한 대책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지적에 “(삼성서울병원이 뚫린 게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비난이 거제시자 삼성서울병원은 다음날 “발언이 신중치 못했다”고 사과했고, 이어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부분폐쇄를 발표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중심병원이 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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