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인기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중 한 곳인 '박근혜 번역기'가 TV조선에까지 진출했다.
15일 TV조선의 <이슈해결사 박대장>은 <'박 대통령 번역기' 뜬다?>는 제목으로 '박근혜 번역기'의 번역을 분석하고 나섰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TV조선은 "때로는 누군가의 공석이 도움될 때가 있더라고요"라는 대목을 아래와 같이 분석한다.
"약간 조롱하는 것 같다"(진행자)
"이걸 올리는 사람은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호감이 없는 것 같다. 기대가 커서 호감이 없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아냥거리거나 시니컬한 조롱의 느낌이다"(패널, 김종래 충남대 초빙교수)
박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패러디한 '내 말을 알아듣는 나라'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해석한다.
"무슨 말인지 동의하기도 싫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겠다는 소리 아닌가?"(김종래 충남대 초빙교수)
중간중간 "대통령의 언어가 대중한테 잘 안 먹히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저런 걸 좀 참조했으면 좋겠다" 등 수긍할 만한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 이 프로의 백미는 역시 끝에 있었다.
번역기가 필요한 세상이라면서 갑자기 안철수 번역기, 친노번역기도 필요하다는 것. 그것도 친노번역기는 '상당히 고가용'으로 필요하다.(이 발언들은 8분 이후부터 볼 수 있다.)
참고로, '박근혜 번역기'는 TV조선의 '번역'에 아래와 같이 웃음만 나온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