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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13일 07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13일 07시 09분 KST

"뇌전증 3살 손녀 생각에" 호주 기업인 290억원 기부

ABC

호주의 기업인 배리 램버트가 의료용 마리화나(대마초)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드니대학에 3천370만 호주달러(290억원)를 기부했다.

금융인 출신 램버트와 그의 부인 조이는 12일 호주가 의료용 마리화나 연구의 선두주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는 뜻을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램버트는 3살의 손녀 케이틀린이 뇌전증(간질)으로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면서 의료용 마리화나의 엄청난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된 것이 기부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소개했다.

램버트는 이번 기부가 호주 과학과 의학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소아 뇌전증과 다른 질병의 치료를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의 이용을 급속히 진전시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램버트는 금융업에서 성공해 막대한 부를 일궜으며 3억7천200만 호주달러(3천20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액은 시드니대학이 그동안 받은 것 중 최대 규모다.

시드니대학 측은 이번 기부금으로 소아 뇌전증 등 마리화나를 이용한 광범위한 치료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며 호주를 이 분야 연구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와 미국, 이스라엘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2013년 8월 부동산 개발업자 클라이브 버고퍼가 호주 단일 자선 기부금으로는 최대 액수인 5천만 호주달러(430억원)를 퀸즐랜드의학연구소(QIMR)에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