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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12일 12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12일 12시 17분 KST

태어난 달과 질병 위험도 사이의 놀라운 관련성(연구)

과학자들은 태어난 달에 따라 성격과 인생의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고 하는 점성술사들을 놀릴지 모르겠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 의료 센터의 데이터 과학자들은 태어난 달과 여러 가지 건강 관련 문제 – 심장병, 바이러스 감염, ADHD 등 – 사이에 놀라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태어난 달로 건강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이상하게 들리지만, 과학계에서는 이 발견을 환영했다.

“과학계에서 일하는 게 좋은 점은 과학자들은 굉장히 오픈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거죠. 주장을 뒷받침할 데이터만 가지고 있다면요!” 이 연구를 주도한 컬럼비아 대학 생체 의학 조교수 니콜라스 타토네티 박사는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이 결과를 발표할 때 늘 태어난 달은 어떤 환경에 노출되는지를 대신하는 변수라는 걸 꼭 지적합니다. 초기 발달에 있어 환경은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고, 특정 유전 변형체들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출생월에 따른 환자 170만 명의 발병 빈도 : 1월 : 고혈압(심장병), 3월 : 심방세동(심장병), 아테롤성 동맥 경화증(심장병), 4월 : 협심증(흉통) (심장병), 9월 : 천식(호흡기 질환), 11월 : ADHD(정신 질환), 바이러스 감염(감염/기생충), 급성모세기관지염(호흡기 질환). 각 질환의 위험은 바깥쪽 원으로 갈 수록 더 커진다.

연구자들은 뉴욕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1,600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은 170만 명의 샘플을 분석했다.

55가지 질병이 출생월에 따라 ‘유의미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출생과 초기 발달 단계에 노출되는 환경 요소들이 출생월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계절은 태어날 때의 여러 가지 환경적 요소를 나타내는 대용 지표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발달에 있어 환경, 그리고 유전자와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는 유전자-환경 사이의 영향을 밝혀가는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발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10월생이 병에 걸릴 위험이 제일 높고, 5월생이 제일 위험이 낮다.

◆천식은 7월과 10월생에 제일 많다.

◆11월생은 ADHD 위험이 가장 높다.

◆3월생은 심방세동, 울혈성 심부전, 승모판 질환 등 심장 문제 위험이 가장 높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신경 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이런 위험이 걱정하거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크지는 않다고 한다.

“우리 연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어떤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특정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지 새로운 연구를 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메커니즘을 알게 되면 라이프스타일과 식단 추천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타토네티의 말이다.

이 결과는 ‘미국 의학 정보과학 협회 저널’에 발표되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Scientists Find Surprising Link Between Birth Month And Disease Risk'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