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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10일 08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10일 10시 20분 KST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메르스 과도한 불안·소비기피 자제해야"

업데이트 : 2015년 6월10일 14:20 ('대국민 당부의 말씀' 전문 추가)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갖거나 메르스 발생지역에 대한 소비기피 등 근거 없이 과도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의 말씀'을 발표하고 "메르스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전파되지 않아 병원 아닌 곳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메르스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전파되고 있어 병원 내 감염과 병원에서 병원으로 전파를 막는 것이 메르스 확산 방지에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의 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을 꼭 확인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특정기간 내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임의로 병원에 가지 말고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한 후 보건요원의 안내를 따라달라"며 ▲ 서울 보라매병원 ▲ 대전 충남대병원 ▲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 충남 단국대병원 등을 지역별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병원보다는 인근 안전병원을 이용하고 응급 상황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용해 달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의료진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고 안내에 잘 따라달라"고 말했다.

또 일반 국민에게도 메르스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발열이나 기침,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해 달라"며 "되도록 병문안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주고 특히 노약자의 경우 병문안을 삼가야한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잠복기가 지날 때까지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본인과 가족, 이웃을 위해 조금만 인내해달라"며 "자가격리 중인 분들께는 긴급생계비 지원, 생필품 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갖지 말고 일상적 활동을 해달라"며 "메르스 발생지역에 대한 소비기피 등 근거없이 과도한 행동을 자제하고 주말여행이나 일상적 경제활동을 평상시처럼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을 삼아 메르스 확산을 막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차분하게 생활안전수칙을 지키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신뢰와 협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메르스 상황 전망과 관련해 최 총리대행은 "삼성서울병원 잠복기가 금주 내로 도래하므로 감염을 양산하는 추가 병원이 나타나지 않으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지 않겠느냐"고 내다보며 "이번 주에 사태를 장악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겠다는 각오로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환 총리대행 '대국민 당부의 말씀' 전문

국민 여러분, 정부에서는 메르스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과 각 부처, 그리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철저한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 보건의료계 종사자 분들의 전문성과 사명감,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메르스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전파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 내 감염과, 병원에서 병원으로의 전파를 막는 것이 메르스 확산 방지에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 호소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을 꼭 확인하시고, 해당 의료기관을 특정기간 내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임의로 병원에 가지 마시고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한 후,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각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을 지정하였습니다. 메르스치료병원으로는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이 지정되었습니다.

둘째, 일반 국민들께서는 대형병원보다는 인근에 안전병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응급 상황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용해주시고 이들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서 안내하겠습니다. 그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신다면, 의료진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시고 그 안내에 잘 따라주십시오.

셋째, 현업에 종사하시는 일반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메르스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발열이나 기침,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해 주십시오. 또한 되도록 병문안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 주시고 특히 노약자의 경우 병문안을 삼가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가격리 중이신 분들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잠복기간이 지날 때까지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본인과, 가족과, 우리 이웃을 위해 조금만 인내하여 주십시오. 자가격리 중이신 분들께는 긴급생계비 지원, 생필품 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보건요원의 안내를 잘 따라주시고, 조그마한 이상이라도 느끼실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보건요원을 통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의료인 여러분, 메르스 위협의 최전선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헌신 때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와 협력하여,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우리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해나갑시다.

국민 여러분, 메르스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전파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일상 생활을 하시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가지지 마시고 일상적 활동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메르스 발생지역에 대한 소비기피 등 근거없이 과도한 행동을 자제하시고, 주말 여행이나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평상시처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메르스 확산을 막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차분하게 생활안전수칙을 지키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