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6월 07일 10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07일 10시 45분 KST

아이돌 AKB48 총선거 4위, 다카하시 미나미의 소감이 일본을 감동시키다

ASSOCIATED PRESS
Member of Japanese idol group AKB48 Minami Takahashi performs during their live concert in Jakarta, Indonesia, Saturday, Feb. 25, 2012. (AP Photo/Dita Alangkara)

지난 6월 6일 '제7 회 AKB48 선발 총선거'가 열렸다.

일본 여자 아이돌 그룹인 AKB48은 멤버 수가 130명이나 되는 탓에 모든 멤버가 한 번에 활동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매번 싱글이 발매되면 20명 정도의 선발 멤버를 선거로 결정한다.

6월 6일 열린 총선거에서는 그룹 총감독직을 맡고 있는 다카하시 미나미(高橋みなみ, 23)가 13만 7252표로 4위에 올랐다. 그녀는 작년 도쿄 아키하바라의 AKB48 극장에서 열린 9주년 특별기념공연에서 올해 12월에 AKB48을 졸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니 이번 선거가 그녀에게는 마지막 선거였다.

허핑턴포스트 일본의 보도에 의하면 그녀가 선거장에서 한 연설이 일본을 감동시키고 있다. 아래 요악한 전문을 읽어보시길. 아이돌의 결연한 의지란 이런 걸 의미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제가 AKB에 들어 와서 올해로 10년이 지났습니다. 7번째 총선이 마지막 선거였습니다.

1기생으로 AKB에 들어와 많은 회원의 졸업을 보아왔습니다. 여러 가지 갈등도, 여러 가지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나는 이 그룹에서는 1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연예계를 목표로 했습니다. 많은 오디션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것이 AKB48이었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예쁜 것도 모르고 아이돌의 세계도 전혀 몰라서 어떻게 하면 인기가 생기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그룹을 몹시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에 노력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총감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선이 올 때면 "나 따위는 '1위가 되고싶다'고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그룹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센터를 맡는 것이 좋겠다"라거나, "이 사람이 다음 1위가 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따위는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여기 있는 멤버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겠습니다. 바로 "1위가 되고 싶다고 말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총선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는 목표 순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시원합니다. "1위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릴 수 있었던 것이 매우 기쁩니다. 매우 행복합니다.

여기에 서서 무슨 말을 할까를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이 정답일까. 내 마지막 총선에서 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을 남길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멤버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마 멤버 모두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억울하다"하거나, "100을 노력해도 1정도 밖에 평가받지 못하는구나"라며, 많은 모순을 느낄 겁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것은 결국 "모순과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는 272명이 출마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불리워진 것은 80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불리지 않은 멤버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장 공연에 계속 서고, 학업도 동시에 해내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무대에 서는 것은 80명입니다.

그러니 AKB48의 멤버로 있는 동안은 열심히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멤버는 어떻게 분발해서 선발에 들어간 것인가. 어떻게 분발해 TV에 나간 것인가. 어떻게 분발해 인기를 얻은 것인가. 모두가 고민해야 합니다. 미래는 지금 입니다.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도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르는 길을 계속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습니다. 저 다카하시 미나미는 앞으로도 인생을 걸고 그걸 증명하겠습니다.

PRESENTED BY 네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