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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06일 08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06일 08시 17분 KST

보건당국 "면역력 강하면 메르스 위험하지 않아"

ASSOCIATED PRESS
Tourists wear masks as a precaution against 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at a shopping district in Seoul, South Korea, Friday, June 5, 2015. Sales of surgical masks surge amid fears of a deadly, poorly understood virus. Despite media warnings about the virus

보건당국은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에 걸려도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일명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국내 1번 메르스 환자가 완쾌에 가깝게 회복한 것처럼, 면역력이 있는 비교적 건강한 보통 사람은 메르스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홍지영 건양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국내에는 아직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진 사람이 극히 드물고 예방 접종도 없어 공포감을 키우고 있지만, 면역력이 튼튼한 사람은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오더라도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면역저하 환자를 메르스 감염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는 폐와 신장을 공격하기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만성질환과 신장질환 환자는 더욱 취약할 수 있다.

물론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도 메르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철저히 관리해야 하고 국민 각자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르스는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 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환자와 밀접 접촉을 했으면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 가족과 주변 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환자와 밀접 접촉을 했거나,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