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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01일 13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01일 13시 24분 KST

화장실 자주 가면 해고: 베트남 한국 기업의 추태

** FILE ** Vietnamese workers use sewing machines at a state run garment factory to manufacture sporting clothes for the European and U.S. markets in Hanoi in this Sept. 3, 2001 file photo. Vietnam hopes to join the 149-nation global commerce body before it hosts a summit in November of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leaders, including U.S. President George W. Bush. Even as momentum builds, questions linger about whether Vietnam will meet the deadline, and whether it can carve out its market
ASSOCIATED PRESS
** FILE ** Vietnamese workers use sewing machines at a state run garment factory to manufacture sporting clothes for the European and U.S. markets in Hanoi in this Sept. 3, 2001 file photo. Vietnam hopes to join the 149-nation global commerce body before it hosts a summit in November of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leaders, including U.S. President George W. Bush. Even as momentum builds, questions linger about whether Vietnam will meet the deadline, and whether it can carve out its market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

"하루에 여러 번 화장실을 가면 경고를 받는다. 경고가 두 번 쌓이면 옐로우카드를 받고, 급여가 깎인다. 또 옐로우카드를 두 번 받으면 아예 회사를 떠나야 한다. 화장실 가는 시간도 오전 9시30분~10시30분, 오후 2~3시로 정해져 있다. 1,000여명이 일하는 이 회사에 설치된 화장실은 10개이고 80~100명이 배치된 생산라인당 비치된 카드는 3장뿐이다. 화장실에 가려면 이 카드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한국일보 6월1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 행위다. 공익법센터 '어필' 등이 참여한 기업인권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주요 도시에서 노동자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한 '2014 해외 한국기업 인권실태조사 보고서:베트남'을 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30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하지만 많은 한국 기업이 노동자 인권침해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베트남 노동총연맹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800여건의 파업이 일어났고 대부분 노동법 미준수를 이유로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보면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분쟁이 일어난 경우는 18건이었다. 인상된 최저임금에 따른 급여를 지급하지 않거나 약속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초과근무 현황도 드러났다. A기업은 한 달에 110~120시간의 강제 초과근무, 또 다른 B기업은 하루에 20시간 노동을 시키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김종철 변호사는 "한국기업들의 이러한 횡포는 베트남 노동법에 위반된다"면서 "한국기업들이 노동인권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더욱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