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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30일 10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30일 10시 18분 KST

15년을 아빠와 아들로 살던 게이 커플이 마침내 결혼했다

ASSOCIATED PRESS
Bill Novak, left, and partner Norman MacArthur pose for a photograph near the couple's home, Friday, May 22, 2015, in Erwinna, Pa. The couple who were legally recognized as father and son has gotten a judge to vacate the adoption now that same-sex partners can get married in Pennsylvania. (AP Photo/Matt Slocum)

15년을 부자지간으로 살던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게이 커플이 마침내 결혼했다.

무슨 이야기냐고? 70대인 노만 맥아더와 빌 노박 커플은 20대 시절부터 함께 살았고, 지난 1994년 뉴욕에서는 동거관계(domestic partnership)를 법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펜실베니아주로 이사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진보적인 뉴욕과는 달리 펜실베니아는 동성 커플의 동거관계를 인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서로의 법적인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택할 방법은 하나 밖에 없었다.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입양하는 것이었다.

맥아더는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어요. 하지만 사례들을 잘 들여다보니, 이미 다른 동성커플들이 같은 선택을 했더라고요. 입양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법적으로 완벽한 타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둘 중 하나가 병으로 입원하게 된다면, 병실에 들어가서 간호할 수 있는 권리는 타인에게는 전혀 없습니다. 만약 빌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저는 유일한 동반자임에도 불구하고 간호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법적으로 병실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지요."

노박은 지난 2000년에 맥아더를 입양했다. 맥아더는 야후에 "빌이 저보다 2살 많아요."라고 말했다. "그게 유일한 이유였죠." 그렇게 두 사람은 지난 15년

간 서류상으로는 법적인 부자관계가 됐다.

그런데 2014년 펜실베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가 위헌으로 판결나자마자, 두 사람은 입양을 취소하는 소원을 냈고, 마침내 서류상의 부자관계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동반자로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입양관계가 해지되는 날, 30여 명의 친구들이 법정에 모여서 감동적인 순간을 나눴다. 맥아더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법정이 박수로 가득 찼고,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여전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입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fter 15 Years As 'Father' And 'Son,' Gay Couple In Pennsylvania Finally Mar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