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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8일 07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28일 08시 08분 KST

상대방의 아이폰을 먹통으로 만드는 메시지가 발견되다

간단한 메시지로 상대방의 아이폰을 순식간에 먹통으로 만드는 버그가 발견됐다. 만우절 농담이 아니다.

레딧 유저들에 의해 발견된 이 버그는 아래와 같거나 비슷한 문장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애플워치로 보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ffective. Power لُلُصّبُلُلصّبُررً ॣ ॣh ॣ ॣ 冗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 버그가 정확히 어떤 조건에서 아이폰을 먹통으로 만드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이 버그를 재현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버그가 존재한다는 건 분명해보인다. 유튜브 'iClarified' 채널에 올라온 아래 동영상을 보자.

가디언은 이 문장을 조금씩 바꿔가며 50여차례 시도한 끝에 버그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역시 몇 차례 실험을 반복하던 도중 우연히 이와 같은 버그가 일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버그의 ‘피해자’가 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 아이폰이 자동으로 재부팅 된다.
  • 메시지 앱에 접근할 수 없다.

애플 기기끼리 이 텍스트를 주고받을 때만 버그가 발생한다는 보도도 있지만, 나인투파이브맥은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보낼 때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원인은 뭘까?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인용한 내용에 의하면 한 레딧 이용자는 ‘유니코드 인식 오류’로 버그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텍스트의 내용을 불러올 때 평소보다 훨씬 많은 메모리가 소모돼 결국 아이폰을 먹통으로 만든다는 것.

가디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텍스트 메시지가 잠금화면의 배너 알림이나 노티피케이션에 표시될 때, 시스템은 생략부호(ellipsis)로 텍스트를 요약하려 한다. 그런데 생략부호가 아랍어나 마라티어, 중국어 같은 ‘비라틴어 계열’ 문자들의 사이에 위치하게 되면 시스템은 먹통이 되고 재부팅된다.

N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측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특정한 종류의 유니코드 문자들이 아이메시지 오류를 일으킨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언제 나올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 전에 혹시라도 당신이 이 버그의 피해자가 될 경우를 대비해, 아래와 같은 해결방법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 원칙적으로는 당신에게 테러를 가한 사람에게 답장을 보낼 경우, 문제가 해결된다.
  • 아이패드나 맥 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다른 기기가 있다면, 내 아이폰으로 아무 메시지나 보낸다. 시리(Siri)를 이용해도 된다.
  • 사진 앱을 열고 아무 사진이나 선택한 다음, 당신에게 테러를 가한 사람의 연락처로 사진 보내기를 선택한다. 이렇게 하면 메시지 대화창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문제의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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