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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6일 06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26일 06시 58분 KST

갈라파고스 '울프 화산' 폭발로 분홍 이구아나의 생존이 위협받다

wikimedia commons

분홍 이구아나에게 나쁜 소식이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울프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했다. 연합뉴스는 5월 26일 중남미 뉴스메체인 텔레수르를 인용해 "이사벨라섬 북단에 있는 1천700m 높이의 울프 화산은 25일(현지시간) 새벽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기둥과 화산재,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갈라파고스국립공원 관리소에 의하면 2만7천 명 주민 거주 지역은 화산과 거리가 멀어서 안전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분홍 이구아나 서식지는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윈의 진화론이 태어난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지구 다른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50여 종의 고유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분홍 이구아나는 지난 1986년에야 처음으로 발견됐다. 다윈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종이다.

게다가 사이언스타임즈에 의하면 분홍 이구아나는 "갈라파고스 군도의 생물다양성 역사에서 최초의 육상 생물"일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의 유전자 조사에 의하면 분홍 이구아나는 갈라파고스의 다른 이구아나들과는 전혀 다른 종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다른 이구아나보다 더 먼저 세상에 등장했을 수도 있다.

분홍 이구아나는 겨우 100여 마리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울프 화산 분화가 이 새롭고 진귀한 종의 멸종을 불러오지 않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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