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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1일 11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21일 12시 05분 KST

자살한 단원고 교감, 순직 인정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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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죄책감에 목숨을 끊은 단원고 전 교감의 순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서울행정법원은 강모(당시 53세) 단원고 전 교감의 유족이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낸 순직인정 소송에서 유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강 전 교감의 부인 이미희(51)씨는 연합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미 마음속으로 남편은 순직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런데 법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남편이 사고 당시 해야 할 역할을 다 했다고 믿는다. 또 사고 당시 많은 학생을 구하다가 구조됐다는 증언들도 있다"며 "아내로서 할 도리라고 생각하고 힘들지만 앞으로 소송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강 교감은 유서에 이렇게 남겼다.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

세월호 참사로 숨진 김초원(사망 당시 26) 이지혜(사망 당시 31) 선생 역시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처리를 받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