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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0일 07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20일 07시 43분 KST

서울여대 총학, 학내 청소노동자 현수막 강제철거

국민TV/Youtube

학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45대 총학생회 친한친구,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입니다. 2015년 5월 20일 오전 1시, 저희 총학생회는 학교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과 천 조각들을 철거하였습니다. 지난 5...

Posted by 서울여대 총학생회 on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임금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의 현수막을 밤 사이 철거했다.

축제를 해야 하는데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20일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학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45대 총학생회 친한친구,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입니다.

2015년 5월 20일 오전 1시, 저희 총학생회는 학교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과 천 조각들을 철거하였습니다.

지난 5월 8일, 청소 노동자 파업과 관련하여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는 입장서를 학교 측으로 보냈고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일이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8일, 축제 이틀 전인 월요일이 될 때까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총학생회와 중운위는 청소 용역업체에게 서랑제를 위해 현수막과 천 조각들을 철거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고 화요일 저녁까지 철거되지 않으면 직접철거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국 20일 자정까지 철거되지 않았고, 때문에 행정관을 제외한 교내 건물의 현수막과 천 조각을 철거하여 현재 갈등중인 노동조합 측에 전달하였습니다.

저희는 교내 학우와 더불어 지역사회, 그리고 타 학교생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는 서랑제에서 보다 나은 축제 환경조성을 위하여 철거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총학생회와 중운위는 학교와 노조 그 어느 측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학생들이 더 즐길 수 있는 서랑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힘쓰는 총학생회와 중운위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45대 총학생회 친한친구

중앙운영위원회

이에 대해 서경지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1년에 단 한 번 뿐인 축제를 예쁘게 치르고 싶다는 학생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래서 축제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학교 측에 약속했는데 이렇게 한 마디도 없이 철거가 이뤄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본관 1층 로비에서 단식 등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TV에 따르면 서울여대 청소노동자들의 2014년 시급은 6200원으로 2015년 임금협상에서 서울여대 측이 임금삭감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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