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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9일 20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19일 20시 32분 KST

유승준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afreeca/shinpro

병역기피로 입국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19일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법무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1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홍콩 현지에서 생중계된 '유승준의 최초 고백'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선처를 해주셔서 제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덧붙여 유승준은 "그 방법이 어떻게 됐든지 간에 젊었을 때 내린 결정과 모든 잘못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13년 만에 병역기피에 대한 심경을 밝힌 유승준은 이날 병역 기피까지 오게 된 정황과 미국 시민권을 취득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해병대 홍보대사'와 관련한 질문에 유승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덧붙여 한 기자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몸도 좋은데 해병대 가도 좋겠네요"라는 질문에 "그것도 좋겠네요"라고 답했는데 그 다음날 신문 1면에 해병대에 입대한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은 금연홍보대사 말고는 어떠한 홍보대사를 했는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만으로 스물다섯이었던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 취득 후 국내의 상황을 몰랐다고 전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에서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또 일하러 가는 구나. 왜 심경의 변화가 왔는지 밝히려고 63빌딩에서 기자회견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유승준은 "솔직히 제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냐면, 입국금지가 됐다는 걸 알고 나서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미국간다고 좋아했다. 일을 안 한다고. 그만큼 사태를 잘 몰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어떤 심경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당황스러웠다. 딴 나라에 온 것 같았다. (입국금지 상황이 끝나고) 사람들이 100장의 사인을 받아갔다. 사진을 막 찍으시더니 취재 있다고 가셨다."라고 고백했다.

유승준은 병역 기피 논란의 중심에 있던 '퇴근 후 연예활동 보장 특혜'에 대해서도 밝혔다.

"당시 6개월 공익근무와 6기 퇴근 후 연예활동 보장이라는 특혜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인터뷰 후반 진행자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해주면서, 군 복무를 이행하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다시 한 번 묻자 유승준은 "그렇게 선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승준은 마지막으로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 사죄를 드려 죄송합니다. 용기가 없어서 쉽게 나오지 못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다시금 한국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금 회복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많은 허탈감과 실망하셨던 것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유승준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나나나', '열정' 등의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1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입대를 3개월 앞두고 2002년 2월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법무부는 최근 유승준의 입국금지가 해제되고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설이 제기되자 19일 공식 자료를 통해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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