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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9일 19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19일 19시 15분 KST

유승준 "어떤 방법으로라도 한국 땅을 꼭 밟고 싶다"

afreeca/shinpro

병역기피로 입국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19일 오후 10시 30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입을 열었다. 유승준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나나나', '열정' 등의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1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유승준은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무릎을 꿇었다. 그는 "제가 여러분한테 이렇게 무릎을 꿇은 이유는 어눌한 말솜씨로 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제 심경 고백도 아니고요, 어떤 변명의 자리가 아니고 여러분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요.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법무부장관님,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 한국에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 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라고 동영상을 통해 전했다.

그는 '38세가 군대 갈 수 있는 나이인데 마치 39세에 이렇게 밝히다니 타이밍이 절묘하다'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작년에 군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에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군대에 가는 줄 알았는데, 이틀 있다가 내 생년월일을 물어 보시더라. 나는 76년 생인데 알고 보니 38살까지 군대에 갈 수 있는 것은 80년대 생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이어 "만약 지금 시민권을 포기하는 대신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한국 국적을 회복할 수 있고, 법적으로는 안 되지만 군복무를 해야된다면 그럴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한국 땅을 꼭 밟고 싶다. 저희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땅을 밟고 싶다."고 전했다.

유승준의 13년만의 최초 고백 라이브 방송은 인터넷 아프리카TV(http://afreeca.com/shinpro)를 통해 홍콩 현지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 됐으며, 현지 중계를 담당한 신현원프로덕션의 신현원 대표는 "녹화를 통해 편집 과정을 거치면 승준씨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훼손, 왜곡 될 수 있기에 무편집 상태 그대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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