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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9일 12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8일 18시 51분 KST

당신이 화성에 산다면? 바로 이럴 것이다(동영상)

화성에서의 삶은 어떨까? 물론 힘들 것이다. 그리고 놀라울 것이다.

붉은 행성 화성에는 공기나 물이 없고, 먹을 것도 전혀 없다. 그리고 고립되어 있고, 태양 복사가 언제나 쏟아진다. 개인 자격으로 우주선을 탄 리차드 개리엇이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적었듯, ‘자기권과 대기가 없기 때문에, 방사선 방호 장치를 단단히 갖추지 않고 화성을 돌아다닐 수는 없다’. 빌 나이의 평은 직설적이었다. “그랬다간 죽어요.” 우리의 일상에 필요한 것들을 조달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죽는단다.

하지만 태양계의 네 번째 행성에서 살면 재미있는 일도 있을 것이다. 중력이 확 줄기 때문에 화성 탐험가들이 엄청난 운동 능력을 갖게 될 거란 사실도 그 중 하나다. 위의 동영상을 보고, 화성에서의 삶의 희한한 사실 다섯 가지를 알아보자. 아래는 위 동영상의 전체 스크립트다.

화성에서의 삶

인간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 우리는 언제나 밤 하늘의 화성을 보아왔다. 우리는 옛날부터 망원경과 위성으로 화성을 연구했다. 화성 위로 차를 달리게도 해보았다. 고대에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흔적까지도 발견해냈다. 이제 우리가 언젠가는 화성에서 살게 될 거라고 말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하지만 화성에서 보내는 하루란 어떤 모습일까?

여러분 안녕하세요, 재클린 하워드입니다. 우리가 화성에 간다면, 우리가 착륙해서 거기에 눌러앉게 된다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요? 억지스러운 가정만은 아닙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행성협회는 2039년쯤이 되면 NASA는 어렵지 않게 우주인들을 화성으로 보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유럽 우주 기관과 러시아는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2027년에 화성에 인간이 사는 식민지를 만들겠다는, ‘마스 원’이라는 사립 계획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성에서의 삶은 어떨까요? 당신의 상상보다 더 대단할지도 모릅니다. 화성에서의 삶에 대한 다음 다섯 가지 사실을 알게 되면 할 말을 잃게 될 걸요.

1. 초능력을 갖게 된다.

캥거루처럼 높이 뛰고, 지구에서는 절대 들 수 없었던 무거운 물건도 들게 됩니다. 화성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하기 때문이죠.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당신, 그리고 당신 주위의 모든 것이 지구에서의 무게의 3분의 1정도로 줄어듭니다. 당신이 지구에서 체중이 50kg이었다면, 화성에서는 19kg 정도 나갈 거예요. 지구에서 1미터 정도 뛰어오를 수 있었다면, 화성에서는 3미터는 뛸 수 있죠.

Researchers simulating a visit to Mars at the HI-SEAS Habitat in Hawaii.

2. 시력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아이쿠, 어쩐지 좋은 얘기만 나온다 했어. NASA 과학자들은 얼마 전에 6개월 이상의 우주비행은 우주인들의 눈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최근 발견했습니다. 시야가 흐릿해지는 등의 증상인데요. 화성까지 가는 데는 우주선의 속도, 지구와 화성의 위치에 따라 5개월에서 10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화성까지 가면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고 걱정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아직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밝혀내지 못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중력이 줄어들면 상체의 체액이 지구에서의 정상적인 움직임과는 다르게 혈관과 세포막을 오가게 되는데, 이것이 눈의 구조에 영향을 주어 시력을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The anatomy of a human eye.

3. 지하에서 살게 된다.

지상에서 사는 건 위험할 테니까요. 화성에는 대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화성 표면에 쏟아지는 태양 자외선에 노출됩니다. 지구에서는 오존층이 천연 SPF 역할을 해서 우리를 태양 방사선과 우주 방사선에서 보호해 줍니다. 반면 화성에는 자기장이 없어요. 과학자들은 40억년쯤 전에 자기장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95%가 이산화탄소인 화성의 희박한 대기 때문에 강력한 먼지 폭풍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기 힘든 정도로 엄청나게 추워요. 화성도 지구처럼 자전을 하니까 화성에도 계절은 있지만, 화성의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62도예요. 덜덜덜.

The harsh environment on Mars.

4. 집에 전화할 수 없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화성에서 보낸 하루가 어땠는지 이야기하고 싶나요? 포기하세요. 무선 통신은 4분에서 20분 정도 지연될 거예요. 태양 주위를 도는 화성과 지구 사이의 거리에 따라 다르죠. 화성과 지구는 공전 속도가 달라서, 지구의 1년은 365일이지만 화성의 1년은 687일이에요. 그래서 지구와 화성이 가장 가까울 때의 거리는 5,472만km고, 제일 멀 때는 4억km나 돼요.

Where Mars and Earth orbit the sun in the solar system.

5. 밤에 달이 두 개 보인다.

화성 주위를 도는 두 개의 작은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입니다. 하지만 밤 하늘을 보면 이 둘은 우리의 달과는 아주 다른 모습일 거예요. 포보스는 화성을 하루에 세 바퀴 돌지만, 데이모스가 한 바퀴 도는 데는 30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마치 하늘에서 춤추는 것 같아 보일 걸요.

화성에서의 삶은 아름답지만 괴상할 거라는 뜻이 됩니다. 화성에서의 삶이 어떨지 궁금했던 다른 점이 있다면 덧글을 달아주세요!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Here's What It Would Really Be Like To Live On Mars (VIDEO)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