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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5일 18시 41분 KST

우주여행 포기 브라이트먼 "선불 돌려 달라"

ASSOCIATED PRESS
British singer Sarah Brightman poses for the photographers following a news conference, in central London, Tuesday, March 10, 2015. Brightman is scheduled to travel as a space tourist to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on a trip scheduled for launch on Sept. 1, 2015. (AP Photo/Lefteris Pitarakis)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우주 관광을 돌연 취소한 영국의 세계적 여성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54)이 선금조로 지급했던 우주여행경비 중 일부를 돌려받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브라이트먼 홍보담당자를 인용해 그녀가 우주 여행비 5천200만 달러(약 570억원) 가운데 이미 지불한 선금 중 일부를 돌려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홍보담당자는 '무산된 우주여행 참가 비용을 돌려받을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그러나 브라이트먼에게 직접 돈을 돌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주청은 밝혔다. 우주청 관계자는 "우리도 (미국 민간 우주여행 전문업체)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와 계약을 맺고 민간인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브라이트먼도 이 회사와 계약을 한 만큼 그쪽에서 돈을 돌려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트먼은 지난 2012년 민간인으론 8번째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올라가는 우주 관광 신청을 했다.

올해 초부터 러시아에서 우주비행 훈련을 받아오던 그는 지난 13일 갑자기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여행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 사유로 가족 문제를 들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도 14일 브라이트먼의 우주여행 취소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그를 대신해 ISS로 갈 후보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선 브라이트먼이 우주여행을 포기한 것이 지난달 말 발생한 러시아 우주화물선 추락 사고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ISS에 있는 우주인들을 위한 식량과 연료 등 화물 2.5t을 싣고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던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호는 이후 예정됐던 궤도를 벗어나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지상 관제센터와의 교신까지 끊겨 통제에서 벗어난 프로그레스호는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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