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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5일 10시 2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15일 10시 36분 KST

축제 VIP석에 앉은 대학 총학생회 간부님들 (사진)

몇 장의 사진이 14일 오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휩쓸고 있다. 대학 총학생회의 ‘갑질’ 논란이 뜨겁다.

이 사진들은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가톨릭관동대학교의 개교 60주년 기념 축제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13일 페이스북에 축제 현장 사진들을 올렸다.

‘귀빈석’처럼 마련된 의자에 앉은 이들은 학생회 간부들로 보인다. 학생회가 올린 사진들을 보면, 20대 남성들이 정장 차림으로 귀빈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일반 학생으로 추정되는 관중들은 뒤에 서서 공연을 지켜보고 있고, 군복에 빨간 완장과 하얀 방탄모를 쓴 일군의 무리가 관중들을 가로막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사진들 중 일부는 학생회가 축제 홍보를 위해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군복을 입은 이들은 안전 관리 등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학내 해병대전우회다.

이 사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반박’도 나왔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 총학생회 관계자 측의 ‘해명’이다.

이 학교의 네이버 카페에는 '부끄럽다'는 등의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학교 측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관동대 관계자는 “문제의 장면은 예비역 장기자랑이나 메이퀸 선발 등 평가가 필요한 순간 촬영된 것”이라며 “학생회에서 학교측에 유감을 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비난 여론이 높고 학교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당연히 귀빈석을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5월15일)

한편 이 학교는 지난 3월에도 언론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군복을 무릎까지 내린 속옷 차림을 한 학생 수십명이 도심 한복판에서 ‘단합행사’를 하는 사진이 유포됐던 것.

관련기사 : 도심서 속옷 바람 '군기' 잡은 예비역 대학생(사진)

당시 총학생회 측은 “악 폐습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공식적으로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