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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3일 08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13일 08시 26분 KST

미국 버라이즌, 44억달러에 AOL 인수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이 인터넷 콘텐츠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을 44억 달러(약 4조8천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OL 주식 1주당 약 50달러인 인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고, 소요 자금은 보유 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버라이존측은 설명했다.

1주당 인수 가액은 전날 AOL 종가보다 17.4% 높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통해 버라이즌이 인터넷 기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는 물론, 특히 최근 주목받는 OTT(Over-The-Top)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서의 입지 강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TT 서비스는 단말기의 종류와 무관하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악, 문서 등 각종 콘텐츠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것만 자유롭게 선택해 구입한다는 개념으로 이뤄진다.

AOL은 2000년 미디어 거대기업 타임워너가 약 1천650억 달러에 인수할 때만 해도 신생 인터넷업계의 대표주자로 꼽혔지만, 이후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AOL의 사업들에 대한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었다는 반론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AOL은 허핑턴포스트, 테크크런치, 엔가젯 같은 신뢰성 있는 콘텐츠 제공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최근 AOL에 대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유·무선 통신업종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관련 업종을 넘나드는 대형 인수합병이 잇따라 이뤄져 왔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운영업체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지난해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했고, 미국의 대형 통신사 중 한 곳인 AT&T 역시 지난해 디렉TV를 485억 달러에 사들였다.

주요 케이블TV업체 중 하나인 컴캐스트도 업계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을 인수하려 시도했다가 지난달 독점기업 탄생을 우려한 당국의 제동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버라이즌의 AOL 인수 절차는 독과점규제법 저촉 여부에 대한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여름까지 끝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관련기사 :

CNET Update - What Verizon could do with AOL

Verizon + Aol: What It Really Means -Forbes

Why Verizon wants to buy AOL - FT

Verizon To Buy AOL: The Consumer Impact | Tech Bet |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