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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1일 10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12일 02시 11분 KST

다이아몬드 위에서만 자라는 식물이 발견됐다(사진)

Getty Images
A Sotheby's auction house employee holds 'Premier Blue', the world's largest round fancy vivid blue diamond, during a photocall at the auction house in central London, on September 9, 2013. The diamond weighs in at 7.59 carats and is a round brilliant-cut internally flawless fancy vivid blue, with an expected sale price of GBP12m (14.25m euros/18.8m USD). The diamond will be offered for sale in Hong Kong on October 7, 2013. AFP PHOTO/Leon Neal (Photo credit should read LEON NEAL/AFP/Gett

현대의 심마니들이여, 판다누스를 찾아라!

왜냐고? 판다누스가 있는 곳에 다이아몬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몬드가 죽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살아있는 아몬드가 아닌 죽은 아몬드를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 없었다. 그러니 이 발견이 얼마나 놀라운지 상상해보라.

플로리다 국제 대학의 스티븐 해거티 교수 'Economic Geology' 학회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며 가시가 잔뜩 난 '판다누스 칸델라브룸'이라는 생물은 다이아몬드를 함유하는 운모 감람암(킴벌라이트,kimberlite) 위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판다누스 칸델라브룸(Pandanus candelabrum)이 자라고 있는 아프리카의 정글.

다이아몬드는 수백 킬로미터 아래서 열과 압력에 의해 생성된 후 화산활동이나 지각 변동을 통해 킴벌라이트와 함께 지표로 솟아오른다. 그래서 킴벌라이트가 있는 지역은 '다이아몬드의 광맥'이라 불린다.

지금까지는 정글 깊숙이 숨겨져 있는 다이아몬드의 광맥을 찾을 방법이 없었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해거티는 1970년부터 계속해오던 연구의 하나로 라이베리아의 관목 숲을 탐험하던 중, 2010년 이와 같은 발견을 했다고 한다. 해당 지역은 소위 '피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악명 높은 노동 착취 채굴이 이루어지는 곳의 인근으로 관목 숲으로 뒤덮여 3m 앞도 보기 힘든 밀림이다.

이 정글을 탐사하며 시추공을 통해 2.4m 깊이로 다이아몬드를 찾던 그는 결국 길이 500m 폭 50m 규모의 '킴벌리라이트'의 광맥과 다이아몬드를 찾았다. 사이언스 매거진에 따르면 찾은 4개의 다이아몬드 중 2개는 심지어 20캐럿이 넘는 크기라고 한다.

그는 이 과정에서 '판다누스 칸델라브룸'이 킴벌리라이트가 있는 지역에만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이 식물의 군포를 알 수 있도록 인공위성을 동원해 지도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한다. "이게 바로 지질학이 하는 역할입니다. 이건 특이한 현상이 아닙니다. 하나의 광맥이 있다면 다른 곳에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사이언스의 기자인 에릭 핸드에 따르면 킴벌리라이트 광석이 있는 모든 곳에 좋은 다이아몬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기사에서 그는 "오직 1%의 킴벌리라이트에서만 충분한 질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