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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30일 10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30일 11시 44분 KST

구글이 발표한 지금 가장 핫한 패션

JACQUEMUS

미국 인터넷기업 구글이 처음으로 패션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타임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리포트는 2015년 1월과 2월 사이 구글에서 검색된 60억개 이상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구글은 세 가지의 부문(1. 이번 시즌 뜨고 지는 패션, 2. 15년도 봄철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트렌드, 3. 인기 있는 의류의 연관 검색어 목록)으로 리포트를 작성했다.

많은 패션매체들이 주목한 것은 "놈코어의 몰락"이다. 놈코어(normcore)'는 놈코어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뜻한다. 2014년 말 너도나도 '놈코어'를 2015년의 스타일 키워드로 꼽았던 것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빠른 몰락이다. 놈코어는 2014년 한 해 동안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패션 트렌드였다.

그렇다면 구글이 발표한 15년 봄철 주목해야 할 패션은 무엇일까? 우선 '튤 스커트(tull skirt)'다. 인조섬유 '튤'로 만든 풍성한 실루엣, 발레리나를 떠올리게 하는 그 치마 말이다. 구글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튤 스커트의 검색은 34%나 증가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튤 스커트의 색상은 흰색, 빨간색, 검정색, 분홍색, 파란색, 초록색, 상아색 등이다. 구글은 흰색과 검정색 같은 클래식한 색이 가장 인기가 좋지만, 무지개색도 전체 검색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언급하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색상을 찾는다고 전했다.

구글은 튤 스커트 다음으로 애슬레저룩(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과 일상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패션)의 핵심인 '조거팬츠(Jogger Pants)'를 꼽았다. 조거팬츠는 조깅하는 사람을 뜻하는 '조거(Jogger)'와 바지를 뜻하는 '팬츠(Pants)'의 합성어로 쉽게 말하면 '추리닝 바지'다. 구글에 따르면 조거팬츠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이 검색된 아이템이라고 한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마냥 편안한 스타일의 조거 팬츠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고 전한다. 가장 많이 검색된 조거팬츠 스타일은 바로 '이모지(emoji, 이모티콘)' 패턴이었다.

튤 스커트, 조거팬츠에 이어 주목해야 할 것은 '미디 스커트(midi skirt)'다. 무릎까지 오는 미디 길이의 치마는 2013년 영국에서부터 먼저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몇 년간 실루엣이나 소재 등의 다양한 변주가 있어 왔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디 스커트라는 개념에 대한 것보다는 "입는 방법"이나 "(미디 스커트)착장" 등과 같이 검색했다고 한다.

구글이 세 번째로 준비한 부문에서는 블라우스, 데님, 드레스, 바지, 셔츠, 반바지, 치마, 스웨터, 스웨트셔츠 총 9개부문의 연관 검색어를 분석했다. 블라우스에서는 '실크 블라우스'와 '흰색 블라우스'이 강세를, 데님에서는 '보이프렌드 진(약간 헐렁한 핏의 데님)', '데님 드레스', '바이커 진'이 강세를 보였다.

드레스 검색에서 재밌는 사실은 '블루&블랙 드레스' 검색어가 215,408%의 성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올 초 있었던 드레스 색깔논쟁(관련기사: 이 옷은 무슨 색일까?[사진] )의 반영이다.

바지에서는 '조거 팬츠'와 '이모지 팬츠'가 강세를, 스웨트 셔츠에서는 '케일 스웨트셔츠'와 '이모지 스웨트 셔츠'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케일(KALE) 스웨트 셔츠는 가수 비욘세가 '7/11'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KALE'이 쓰인 옷이다.

앞으로도 구글의 트렌드 리포트가 패션계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패션&럭셔리 팀 책임자 리사 그린은 구글 검색 정보를 기반으로 캘빈 클라인과 같은 유명 패션브랜드의 트렌드 예측 컨설팅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즈에 전했다. 또한 리사 그린은 유행에 민감한 '패스트 패션' 회사는 구글의 빅테이터로부터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패션 트렌드 리포트 원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