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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9일 07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30일 00시 23분 KST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프가니스탄의 소녀들(사진)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전거는 여자에게 금지된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수도 카불에서는 5세부터 25세까지 다양한 여성들이 더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바로 스케이트보드다.

독일의 비영리 단체 '스케이트이스탄(Skateistan)'은 학교를 운영하며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캄보디아와 남 아프리카에서 어린 여자아이와 젊은 여성에게 스케이트보드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이 학교의 학생 중 60%는 빈곤층인데 이들에게 '스케이트보드'는 학습이자, 운동이고, 새로운 놀이기구다.

영국의 사진작가 '제시카 풀 포드 - 돕슨'(Jessica Fulford-Dobson)은 신문을 통해 스케이트이스탄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접한 후, 감동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다. "2012년 말, 카불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소녀들에 관한 기사를 읽었죠. 평소 아프가니스탄은 어두운 뉴스만을 전하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희망적인 내용의 기사라 내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또 사진작가인 나에게 딱 맞는 주제라고 생각했죠." 돕슨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작품은 지난 4월 28일까지 런던의 '사치 미술관'에서 전시됐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많은 여성과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교사 또한 매우 강하고 단호한 성격의 여성이었습니다. 고아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 또한 희생자가 아니라 싸울 의지로 가득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했습니다. 또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을 받은 어린 여자아이들도 이미 그들 나라의 미래에 대해 주의깊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또한 재미있고 순수한 아이들이었죠."

돕슨은 촬영에 앞서 인공적인 조명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그들의 개성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담아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었다. 촬영 과정에서 그는 '스케이트이스탄'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거리에서 일을 하거나, 장애를 가진 청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스케이트보드 외에도 읽고, 쓰고, 그리는 수업 등을 스스로 결정해 배우고 있다.

"아이들은 정말 용감합니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가 넘어져도 금방 일어나죠. 또 넘어진 친구에게 달려가 그를 응원해주기도 합니다. 이 사진들이 그들의 자유와 흥분을 전 세계에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제시카 풀 포드 - 돕슨의 또 다른 작품들이다.

Photo gallery Jessica Fulford-Dobson Se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