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4월 27일 07시 2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27일 07시 30분 KST

오바마,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 키를 분노 통역사로 고용하다(동영상)

Obama Is So Angry About Climate Change, He Doesn't Even Need His Anger Translator

President Obama didn't even need Luther the Anger Translator to show how angry he is at climate change deniers. #WHCD

Posted by The Huffington Post on 2015년 4월 26일 일요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분노를 표현해주는 ‘분노 통역사’를 고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 기자단과의 연례 만찬에서 체통을 지키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다.

그는 환경 문제에 분노한다.

“과학자들이 밝히길 이곳에서 가장 더운 10일 중 9일이 지난 10년안에 기록됐답니다.”

오바마가 이 말을 하는 동안 분노 통역사인 ‘케이 앤 필’ 시리즈의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 키(Keegan Michael Key)가 대통령의 뒤에 서서 좌중을 노려보며 이렇게 외친다.

“난 과학자는 아니지만 10까지 어떻게 세는 줄은 안다고!”

이어 오바마가 “해수면은 높아지고 태풍은 거세지고”라고 말하자 키건이 또다시 그의 분노를 통역한다.

“모기도 많아지고 기차에는 땀에 젖은 사람들이 냄새를 풍기고, 그냥 역겨워.”

오바마는 겨우 웃음을 참는데 성공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는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적시해야 합니다. 모든 과학자가 이제 뭔가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펜타곤은 환경문제를 국가적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에는 화창한 날 홍수가 났는데 상원의원들은 국회 앞에서 눈덩이만 던지고 있고 말이죠. 우리 애들은 어찌합니까. 대체 어떤 멍청한 사람들이 무책임하게…”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자 다시 키건이 그를 제지하며 끼어든다.

“워워워, 이봐요. 저 죄송한데 대통령님은 분노 통역사가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오히려 상담사가 필요합니다. 전 갈게요.”라며 키건은 퇴장한다.

이 만담은 환경 보호에 대한 대통령의 진심을 담고 있어 더욱 멋지다.

이날 오바마는 키건이 퇴장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머를 던졌다.

“지금 미국인들은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친구(힐러리 클린턴)는 몇 주 전만 해도 연간 수백만 달러를 벌었지만, 지금은 아이오와에서 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첫 당 경선 유세를 시작하는 힐러리 클린턴을 빗대 말하기도 했다. 미국에선 보통경선이 시작되면 스태프 팀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바쁜 스케줄을 보낸다.

한편 아래 비디오는 키건 마이클 키의 전설로 남을 그의 코미디 영상이다.

[광고] 볼보자동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