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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5일 06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25일 06시 26분 KST

칠레 칼부코 화산 폭발로 폐허가 된 마을 (사진)

칠레 남부 칼부코 화산이 분출하는 연기와 먼지 때문에 남미지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관광산업도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칼부코 화산이 내뿜는 연기와 먼지로 대규모 구름층이 형성되면서 인접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연기와 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아르헨티나 쪽으로 이동하면서 칼부코 화산에서 100㎞ 이상 떨어진 산 마르틴 데 로스 안데스와 바릴로체 등 유명 관광 도시의 상공을 뒤덮고 있다.

두 도시의 공항은 폐쇄됐고 학교 수업은 중단됐으며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으면서 식료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호흡 곤란을 느낀 주민과 관광객들이 일제히 마스크를 찾으면서 가격이 5∼6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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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칠레 당국은 칼부코 화산에서 반경 20㎞ 떨어진 지역의 주민 5천여 명을 대피시켰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칼부코 화산에서 가까운 푸에르토 몬트 시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대책을 지시했다.

칠레 정부는 칼부코 화산의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수위의 경계령을 내렸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천300㎞ 떨어진 곳에 있는 칼부코 화산이 마지막으로 크게 분출한 것은 1961년이다. 1972년 이후 지금까지 40여년 간 화산활동이 멈췄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천여 개의 화산이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 90개는 활화산이다.

지난 3월에는 남부 비야리카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며 연기와 용암을 하늘로 분출해 주민 3천여 명이 긴급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