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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4일 13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24일 13시 50분 KST

일본의 성소수자는 인구 전체의 7.6%(여론조사)

일본의 성소수자(LGBT)가 전체 인구의 7.6 %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본 최대 광고그룹 덴츠의 '덴츠 다양성 연구소'가 일본 전국 약 7만 명을 설문해서 나온 것이다.

그에 따르면 여성 동성애자가 0.5 %, 남성 동성애자가 0.9 %, 양성애자가 1.7 %, 트랜스젠더가 0.7 %, 그리고 기타가 3.8 %다.

'기타'는 위 도표의 어떤 카테고리에도 해당하지 않는 X젠더(남녀의 성 어느 쪽으로도 스스로를 규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 인터섹슈얼(신체적 성이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사람), 무성애자, 혹은 자신의 성적지향을 아직 모르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덴츠 종합 연구소는 지난 2012년 같은 조사에서 LGBT 인구가 일본 전체 인구의 5.2 %라고 발표한 바 있다.

수석 마케팅 플래너인 아사미 아야카는 지난번 조사보다 성소수자 인구가 늘어난 데 대해 "지난번 조사 이후 3년 간, 시부야 구가 동성 파트너 조례를 제하거나 애플의 팀 쿡처럼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커밍아웃하는 등" 여러 사회적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덴츠 연구소는 성소수자들의 소비 경향 역시 분석했는데, 일본의 LGBT 시장의 규모가 총 5.94조 엔(한화로 60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성애자층에 비해 성소수자들은 가전, 가구, 인테리어, 화장품, 문화 등에 소비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덴츠 연구소 주임 연구원은 "LGBT 층은 운동이나 악세서리, 애완동물, 원예, 뷰티 용품이나 오디오, 비디오, 게임, 푸드 등, 집안 생활에 돈을 많이 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LGBT 개인들의 사적 소비뿐 아니라 동성 커플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등 이른바 '레인보우 소비'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해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LGBT가 아닌 이성애자층에서도 "동성 커플을 포함해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이성 커플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사람의 2배를 넘는 등, LGBT 친화적인 기업이 점점 더 모든 계층에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경향도 발견됐다. 연구 주석인 이토 히로시는 "패션 브랜드의 LGBT 지지 캠페인이 시장 전체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등 '레인보우 소비'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4월 7, 8일 양일간 일본 전국 20~59세 남녀 69,9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의 【LGBT】性的マイノリティーは全体の7.6% 電通調査、3年前より増えた理由は?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