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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4일 10시 22분 KST

생애 처음으로 풀을 밟은 비글 강아지들(동영상)

평생을 실험실 우리에서 살아온 다섯 마리의 비글이 지난주 처음으로 풀을 밟았다.

위 동영상은 동물구조단체 ARME(Animal Rescue Media Education)가 지난 월요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다. 이들은 실험실 비글을 구조하는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Beagle Freedom Project)'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 한국의 한 실험실에서 풀려난 비글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데려왔다. 영상에서 비글들은 땅을 밟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 강아지는 새로운 환경을 무서워하며 뒤로 물러선다. 스티븐 마냑-로즈만 의사는 "비글들은 자신들이 현재 안전하고, 보호받고 있다는 걸 배워야만 해요."라고 영상에서 말한다.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와 한국의 동물복지단체 세 곳과의 협력으로 총 10마리의 개들이 구조됐다. 5마리는 한국에서 보금자리를 찾았고 주인을 만나지 못한 나머지 5마리는 4월 미국에 입양되었다.

비글들은 모두 수컷으로 위 영상에서 볼 수 있듯 6년간 비좁은 우리에서 살았다. 실험실에서 비글들은 이름 없이 '숫자'로 불렸지만, 새로운 가족을 만난 후부터는 이름이 생겼다.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에 따르면 구조되기 전 비글들은 안락사에 처해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보호단체가 이에 개입하고 실험회사를 설득시킨 끝에 비글들은 죽지 않을 수 있었다.

보호단체는 실험실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실험실용으로 길러진 비글들은 주로 제약회사나 공업용 화학물질을 위한 생물의학 연구나 독성테스트에 사용된다. 비글이 보통 선택되는 이유는 몸집이 작으므로 좁은 공간에 많이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글의 성격이 순하고 다루기 쉽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목에 튜브를 집어넣거나 주사를 맞혀도 비글은 연구자들을 물지 않습니다."라고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의 대표 새넌 키스는 작년 허핑턴포스트에 전한 바 있다.

미국농무부(USDA)에 따르면 2012년 미국에서만 6만5천 마리의 개가 실험에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 통계에서 개의 종류는 나뉘어있지 않다.

이 비디오는 미국 코네티컷주 의원들이 실험실 개나 고양이를 안락사시키는 것보다 동물보호단체에 보내는 입법안을 제안한 후 업로드됐다. 비슷한 법안은 뉴욕, 뉴저지, 네바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계류중이며 미네소타주는 이미 이 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 코네티컷 뉴스는 전했다.

H/T The Dodo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Watch Rescue Beagles Put Their Paws On Real Grass For The First Tim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