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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1일 18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21일 18시 38분 KST

20년전, MBC 뉴스는 박진영을 '저급'하다고 비난했다

박진영은 20년 전에도 존재했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벗어젖혔지만, 20년 전 그런 박진영은 '처벌' 대상이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진영 씨가 국내 여성잡지에 알몸으로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라는 앵커의 멘트로 시작하는 20여년 전 MBC 뉴스는 당시 박진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경멸스러웠는지 보여준다.

뉴스를 보도한 기자는 박진영이 몹시 맘에 들지 않았던 듯 하다. 농구경기에 초청 받아 춤을 추는 그를 가리켜 "인기가수 박진영이 현란한 음악에 몸을 맞춰 몸을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속살이 드러나 보입니다"라며 비난 투의 보도를 시작한다.

박진영의 누드가 실린 월간 패션잡지 3월호 기사를 가리켜 "현행법의 허점을 겨냥한 저급한 계산"이라고 힐난을 가한다.

한 청소년 전문가는 박진영의 이런 행보에 대해 "무방비상태로 노출됐을 때는 성적 가치관 혼란과 성과 관련한 일탈과 비행 위험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자못 심각했던 기자는 문화체육부 공보처로부터 이 잡지를 벌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쯤 되면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게 박진영이라고 불러도 모자랄 판이다.

지금에는 '굴욕 사진'으로 개그 소재로 쓰이는 그의 '비닐 바지'도 당시에는 꽤 심각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