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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19일 08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19일 08시 24분 KST

디즈니가 펠트 천을 쓰는 3D 프린터를 개발했다(사진, 시연영상)

미국 디즈니 연구소가 펠트(양모 등을 압축해서 만든 부드럽고 두꺼운 천)를 쓰는 3차원(3D) 프린터를 개발해 물렁물렁한 토끼 인형을 만드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3D 프린터가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력 결과물이 딱딱한 물체인 것과는 달라 주목된다.

디즈니 연구소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코넬대와 카네기멜론대와 공동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디즈니 연구소가 공개한 제작 시연 영상

연구자들은 이 3D 프린터로 '여러 겹으로 쌓은 직물'(layered fabric)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상호작용형 물체'(soft interactive object)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3D 프린터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펠트 천을 프린팅 재료로 쓴다. 레이저를 이용해서 펠트 천을 잘라 내는 것이 기본이다. 천이 약간 두껍긴 하지만, 일단은 2차원 프린팅인 셈이다. 그리고 이 2차원 프린팅 결과물들을 한 겹 한 겹 쌓고 접착제를 이용해 붙이면 3차원 프린팅 결과가 완성된다.

이를 이용한 3D 프린팅 결과물은 손가락으로 푹 누르거나 잡고 뒤틀면 변형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이 아니라 직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 서로 다른 직물로 이뤄진 층을 번갈아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이 중 한 가지 층을 전류가 통하는 전도체로 만들면, 펠트로 된 터치 센서나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반응하는 펠트 인형을 제작할 수도 있다.

연구자들은 또 전류가 통하는 코일을 배치하는 방법을 이용해 근거리통신(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부터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펠트 스마트폰 케이스도 제작했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에는 발광다이오드(LED)가 달려 있어서, 별도 건전지나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스마트폰 본체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빛이 난다.

Photo gallery 디즈니 연구소의 펠트 3D프린터 Se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