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마이클 마사이아의 작품들은 기이하게 불편하면서 그만큼 향수를 품고 있다. 마사이아가 이번에는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장노출로 찍었다. 유년의 기억이 아스라해지듯 아이스크림이 녹는 흔적이 그의 카메라 앞에서 초현실적인 패턴을 만들었다.
그의 이 사진 연작의 제목은 변신시킨다는 뜻의 'Transmogrify'다. 마사이아는 허핑턴포스트에 "녹을 때 제가 흥미롭다고 느낄만한 그런 모양을 띠는 아이스크림들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은 실온에서 녹으면서 마치 최면을 거는 듯한 무늬를 띄게 됐다.
마사이아의 이 연작은 어린 시절 여름 휴가지에서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을 들거나 바라봤던 기억들을 자극한다.
"제 어린 시절 경험과 유사한 대상을 찍고 싶었어요. 많은 게 혼란스럽고 왜곡됐던 어린 시절이요. 이렇게 왜곡된 무늬는 때로는 보기에 심하게 불편하지만, 나름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요."
*허핑턴포스트US의 Surreal Photos Of Melted Ice Cream Are A Beautiful Reminder Of Childhoo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