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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12일 13시 27분 KST

홍준표 "트위터, 비난과 증오의 공간"

한겨레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11일 오후 이에 대한 입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홍 지사는 페이스북에 “트위터가 비난과 증오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더이상 글을 쓰지 않은 지 2년이 되었을 것”, “아들이 성완종 사건으로 욕설만 올라온다고 해서 (계정을) 없애라 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글쓰기 권한이) 연동되어 있었던 모양인데 이 마저도 끊으라 했다”면서 “페이스북은 그나마 점잖은 공간이기에 계속 의견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홍 지사는 자신의 ‘영문 이름’(@JoonPyoHong https://twitter.com/joonpyohong)으로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왔으나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계정을 삭제해 현재 그의 트위터에는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논평을 내어 “왕성한 SNS 소통을 자랑하던 분이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계정을 삭제한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고 취재가 이어지자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증거 인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지사가 “트위터에 더이상 글을 쓰지 않은 지 2년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 해명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 등 검색 엔진에 ‘홍준표 트위터’ 또는 ‘홍준표 트위터 갈무리’ 등의 단어들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2013년 여름 진주의료원 사태 때 국회의 동행명령을 거부하면서 남긴 트위트와 같은해 12월19일~20일께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힌 트위트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 연동 기능을 통해 트위터에 전송된 글이라면 페이스북에도 같은 시기에 작성한 같은 글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홍 지사의 페이스북에선 해당 글을 찾을 수 없다.

현재 홍 지사의 페이스북에는 그가 수락한 ‘페친’만 댓글을 남길 수 있다. 그의 페이스북에서 반대 의견이 보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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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