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4월 10일 13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10일 13시 19분 KST

프랑스 파업 : 에펠탑도 문 닫았다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9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낮 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

에펠탑 직원 노동조합은 이날 "노조원의 90%가 파업에 찬성해 오늘 오후 6시까지 파업한다"면서 "이후 저녁에 문을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에는 매년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이 중 90%는 외국인 관광객이다. (연합뉴스 4월10일)

연합뉴스의 박성진 파리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공영 라디오 '라디오 프랑스'는 4주째 파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6개 채널에서는 방송 시간 대부분이 음악으로 채워지고 있다.

관제사들 역시 8일과 9일 이틀 동안 파업에 돌입해 국내선 항공편의 절반가량이 취소됐다. 그밖에도 철도노조, 보건노조, 교원노조 등도 일부 파업에 동참했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EU)의 기준에 맞춰 2017년까지 500억유로(약 59조원)의 공공부문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 정부가 이런 파업에 대해 노조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낼 것이라는 이야기는 없다. 물론, '불법 파업' 운운하는 정부의 '경고' 같은 것도 없다.

프랑스는 파업권이 가장 넓게 인정된다. 파업권이 헌법에 보장되며 민영화 반대 등 경제 이슈와 관련한 정치 파업도 합법으로 간주된다. 그런 프랑스에서도 1960~1970년대 직장 점거를 동반한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해 사용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무더기로 제기했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당시 200여 건이 법원에 계류되며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1982년 쟁의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위헌 판정을 받았다. (시사in 제336호 2014년 2월26일)

관련기사 :

Photo gallery 프랑스 파업 See Gallery
Photo gallery The Construction Of The Eiffel Tower Se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