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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09일 16시 16분 KST

오세훈 "무상급식은 복지 아니다"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일 "무상급식은 최악의 정책"이라며 "급식의 명목으로 돈을 주는 것이지 급식을 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충북대 명사 초청 강연에 나서 "복지의 본질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것"이라며 "돈이 많아 다 나눠주면 좋겠지만 그건 복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재정 형편으로 부자 급식을 하는 건 정치이지 복지가 아니다. (예산을) 다른 곳에 쓸 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 전 시장은 "이제 겨우 부모님들 사이에서 무상복지의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이럴 때 감정선을 건드리는 건 좋은 전략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상급식을 중단하는 대신 교육비 지출로 쓴다고 발표한 건 전략적으로도 유리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선별적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 무산 책임을 지고 2011년 8월 시장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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