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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03일 09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03일 09시 54분 KST

혜리 Vs 하니

ASSOCIATED PRESS
South Korean K-Pop group EXID poses for photographers prior to the K-Pop Awards 2014 in Seoul, South Korea, Wednesday, Jan. 28, 2015. (AP Photo/Ahn Young-joon)

혜리의 결정적 순간

1. 걸스데이를 기대해

걸스데이가 1집 [기대]의 '반짝반짝' 뮤직비디오 인트로는 민아의 연기로 시작된다. 시종일관 민아의 귀여운 연기력에 혜리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다. "슬쩍슬쩍 바라보지마"의 대상으로 지목된 혜리는 민아의 물컵세례를 받으며 천덕꾸러기 신세다. 센터자리도 아니다. 그러다 왕년의 아이돌과 열애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2. 진짜 혜리의 시작

아마 수십 번도 돌려본 거 같다. ‘진짜 사나이’에서 혜리의 애교는 방송이 끝난 월요일 아침 사람들의 수다거리가 될 정도였다. 이후에도 방송에서 숱하게 패러디될 정도로 캐릭터로 단숨에 자리잡았다. 주식시장에서도 대장주가 해당 종목 전체를 견인해가듯 ‘미쓰에이’의 수지, ‘EXID’의 하니처럼 ‘걸스데이’를 한 레벨 높은 걸그룹으로 이끌어가는데는 혜리의 역할이 주효했다.

3. 맑스돌의 시작

캐릭터의 구축 이후 따라오는 CF 선택이 아이돌의 이미지 선정에 가장 중요한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걸스데이 단체 광고를 제외하고 개인 광고만 10여개(약20억원)를 소화했다. 그런 귀여운 이미지 소비에 그치지 않고 ‘알바몬’ CF에 출연했다. 최저시급, 야간수당, 인격모독 등 세편으로 구성된 광고에는 ‘법으로 정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5580원’이라고 또박또박 얘기한다. 사람들은 그런 혜리에게 ‘맑스돌’이란 칭호를 붙여줬다.

4. '응답'하는 혜리의 주가는 어디까지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연예인의 사회 참여 발언엔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최근 건국대의 학사구조 개편으로 영화과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라며 '#SaveKUFILM' 해쉬태그가 달린 사진을 개인 SNS 계정에 올렸다. 실리와 이미지를 같이 충족하며 나쁘지 않은 이미지 소비를 하고 있다.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인 '응답하라 1988' 여주인공 물망에 오른 혜리는 연기자로서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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