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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02일 05시 37분 KST

'실적 악화' 삼성전자 임원 15% 짐쌌다

ASSOCIATED PRESS
In this photo taken on April 25, 2013, a man walks by a logo of Samsung Electronics Co.'s latest smartphone Galaxy S4 during its unveiling ceremony in Seoul, South Korea. Samsung Electronics Co. has applied for U.S. and South Korean trademarks for a watch that connects to the Internet in the latest sign that consumer technology companies see wearable devices as the future of their business. (AP Photo/Lee Jin-man)

지난해 3분기 실적 악화를 겪고 나서 삼성전자 임원의 15%가 회사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샐러리맨의 꽃'인 임원을 달았지만 부진한 성적에 책임지고 상당수가 옷을 벗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스스로 회사를 떠나거나 다른 계열사로 이동한 사람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연합뉴스가 삼성전자의 2014년 분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미등기 임원은 총 1천219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이름이 사라진 임원이 177명이다.

직위별로 살펴보면 부회장 1명, 사장 5명, 부사장 7명, 전무 18명, 상무 69명, 연구위원 56명, 전문위원 21명이 회사를 떠났다.

담당업무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IM(IT모바일)부문에서 무선사업을 담당하던 임원이 44명으로 전체 퇴직 임원의 25%를 차지한다.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갤럭시S5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여기에는 보고기간 종료일(2014년 12월 31일) 이후 제출일(2015년 3월 31일) 사이에 회사를 그만둔 임원도 포함됐다.

다만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이상훈 사장 등 등기이사는 변동이 없던 만큼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신규 상무선임과 경력입사 등 인력 충원으로 사업보고서 제출일 기준 삼성전자의 미등기 임원은 1천189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를 그만둔 임원은 70% 늘었다.

2013년 4분기에는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5명, 상무 35명, 연구위원 33명, 전문위원 10명 등 총 104명이 회사를 나갔다.

당시 삼성전자를 떠난 사장 중 사업부를 이끌던 사람은 DS(부품)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던 전동수 사장뿐이다. 전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나머지 두 사장은 삼성전자에 적을 둔 채 삼성사회봉사단과 삼성스포츠단을 총괄해 왔다.

이와 달리 지난해 퇴직한 사장 5명 중에는 삼성전자 소속이되 다른 곳으로 파견 나간 사람뿐만 아니라 사업부를 직접 이끌던 사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