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4월 01일 08시 42분 KST

이란 핵협상 막판 진통 " 합의 못하고 시한 넘겨

ASSOCIATED PRESS
Iranian Foreign Minister Javad Zarif, center right, European Union High Representative Federica Mogherini, center left, and other officials from Britain, China, France, Germany, Russia and the United States wait for the start of a meeting on Iran's nuclear program at the Beau Rivage Palace Hotel in Lausanne, Switzerland Tuesday, March 31, 2015. Diplomats scrambled Tuesday to reach consensus on the outline of an Iran nuclear deal just hwait for the start of a meeting on Iran's nuclear program ours ahead of a self-imposed deadline to produce an agreement. (AP Photo/Brendan Smialowski, Pool)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이 애초 예정된 마감 시한인 31일(현지시간) 자정을 넘겨 1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대이란 제재 해제 시점과 범위, 이란의 핵 연구·개발 제한 수준, 이란의 농축우라늄 재고분 이전 장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 이견으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은 탓이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협상을 연장할 정도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몇가지 어려운 쟁점이 남아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협상이 연장되면서 31일 스위스를 떠날 예정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아직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이란 관계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에 대해 양측의 대안이 제시됐고 이에 대한 이견 조율을 통해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시계를 보지 않고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다른 협상 당사국들과 이야기를 잘 나눴다"며 "1일 중 협상 당사국들이 예비 정치적 합의안 작성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자들에게 밝혀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당사국들은 모든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시간 내에, 늦더라도 이날 중 발표될 것이라고 러시아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협상 시한을 하루 넘기면서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정치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일 주요 쟁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정치적 합의를 하게 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이란 제재 법안을 준비하는 의회로부터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2013년 11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에 잠정 합의하고 구체적인 합의안 마련을 위해 논의해왔다.

그러나 양측의 팽팽한 이견으로 이미 두차례 합의 시한이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24일 합의된 연장시한은 올해 6월 말까지지만, 3월 말까지 포괄적·정치적인 합의를 끝내고 나머지 석달간 기술 부문의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미국 등은 이란의 '브레이크아웃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기까지 기간)을 최소 1년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은 서방 제재의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광고] 네스프레소